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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누른 에코프로머티, 새 ‘국민주’로 떠오르나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05 10:18 최종수정 : 2023-12-06 09:18

상장 후 거래대금 12조원 달성…주가·시총 동반 급등
“이차전지주, 미 대선 등 불확실성 산재…투자 유의”

사진제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진제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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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의 거래대금이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를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들은 상반기 ‘이차전지 랠리’가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에코프로머티의 거래대금은 11조9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간 내 국내 증시 전체 1위로 코스피 대장주이자 평소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8조9760억원)를 25% 이상 웃도는 수치다. 3위에는 두산로보틱스(7조829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머티는 17일 상장 당시 공모가 3만6200원에서 4일 13만7500원으로 마감하며 약 2주 만에 279.83% 급등했다. 2조4698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9조3812억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시장 시총 41위에 안착했다.

이같이 최근 에코프로머티가 상승가도를 달리자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에 모이기 시작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거래대금 기준 국내 증시 상위 10개 종목 중 이차전지 관련주는 7개에 달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10조5162억원) ▲에코프로비엠(10조529억원) ▲포스코홀딩스(8조1216억원) ▲포스코퓨처엠(7조5301억원) ▲포스코DX(4조7455억원) ▲삼성SDI(3조5467억원) ▲LG에너지솔루션(3조5062억원) 등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한 달간 48.85%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포스코퓨처엠(+34.1%) ▲포스코홀딩스(+11.11%) ▲LG에너지솔루션(+9.83%) ▲포스코DX(+5%) ▲에코프로(+2.77%) 순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SDI 홀로 소폭 약세(-2.55%)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내기주인 에코프로머티와 이차전지에 수급이 쏠린 배경으로 뚜렷한 주도주의 부재와 계절적 요인을 꼽았으며 당분간 해당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자체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하다 보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상장주들로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라면서 “방향성이 부재한 구간 동안은 이러한 움직임들을 다시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시장 흐름이 나쁘진 않지만, 인덱스 측면에서 초강세를 이어갈 만한 재료는 부재한 상황이 테마주로 수급이 쏠리게 하는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 결과와 해석에 따라 다시 인덱스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지만, 그전까지는 테마 및 종목 장세, 그리고 그 속에서의 로테이션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지수 방향성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군의 알파 투자가 주를 이뤘고 확정 실적 기반으로 검증되지 않은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테마주에 대한 쏠림이 나타나는 계절성을 지니고 있다”며 “올해는 공매도 금지 정책과 안전 선호에서 벗어나는 투자심리까지 더해져 기존 계절성을 위해하는 요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차전지 업종의 경우 불확실성이 산재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의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고밸류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내년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셀, 양극재 기업들의 장기 수주 계약이 대거 이뤄지면서 2024년에는 ‘수주 공백기’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2024년에는 모든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로 국내 소재 업체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FEOC 세부 규정안 발표로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면이 크다. 오히려 LFP(리튬인산철) 관련 소재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고객사 다변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셀 업체는 불확실성 해소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미국 내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은 한국, 일본 업체라는 점은 변화 없다”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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