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호금융, 내부통제 강화 칼 빼들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1 00:00

고객정보 임의 변경 횡령 발생
감사실 설치대상 조합 기준 확대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 대책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새마을금고중앙회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 대책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상호금융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상호금융은 조합에서 횡령·배임사고 발생하면서 조합 운영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마을금고 5년간 641억원 횡령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상호금융권에서 총 286억3800만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회수금액은 총 181억4200만원이다.

농협의 횡령사고액은 154억9000만원으로 이중 106억8400만원을 회수해 회수율 68.97%를 기록했다.

신협은 횡령액 78억4000만원 중에서 52억3000만원을 회수해 66.71%를 기록했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총 85건으로 이중 횡령이 60건에 달했다. 피해금액은 641억원으로 회수된 금액은 225억8000만원 수준이다. 횡령액은 385억6000만원이며 사기는 144억3000만원, 배임은 103억4000만원이다.

주로 특정 업무 담당자가 장기간 동일업무를 수행하거나 영세조합의 인력 부족 등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이 미흡했으며 사고자의 준법·윤리의식이 부족하고 책임자의 장기간 여신서류 확인을 소홀히 하면서 금융사고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금융은 상임감사 등이 없거나 감사 지원조직이 미흡한 등 인프라 부족으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내부감사 활동 등을 통한 경영진 견제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새마을금고·행안부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 마련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TF를 운영해 주요 취약요인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순환근무제도의 운영주기를 강화하고 예외기준을 정비하기로 했으며 지출결의서 작성과 집행내역 간 상호검증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외예치금 이체시 책임자 전산 승인 방식을 도입하도록 사고예방지침 등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자점감사 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각 중앙회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상호금융조합 감사조직 운영도 내실화해 감사실 설치대상 조합 기준을 확대하고 감사담당 직원의 독립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회의 조합 내부통제 수준 평가와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조합의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모형을 구축하고 평가결과 활용도 제고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소형금고에 금융업 경력자를 활용한 암행 검사역 제도를 도입해 검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검사 횟수도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모든 새마을금고에 명령휴가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내부통제팀 운영 대상 금고를 기존 자산 5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정보 등록·변경 시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 도입하고 고객의 통장·인감을 금고 직원에게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금융 거래 시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내부 비위 신고자 보호 지침(가칭)’을 제정해 새마을금고 내부 신고에 대한 포상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TF팀은 부실대출과 알선·청탁 방지, 대출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한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부실대출 방지를 위해 귀금속, 골동품 등 특정 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변동성 높은 채권에 대한 전산 관리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관리·감독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는 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종합 대책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종합대책에 대한 설명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안부와 정책협의회를 발족해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하며 주요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의 점검·보완 등을 위한 상호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애큐온캐피탈 대주주 한화생명으로…경영진 재편 촉각 [캐피탈사 M&A 지형도] 애큐온캐피탈 대주주가 한화생명으로 변경된 가운데, 향후 애큐온캐피탈 경영진 재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주주 변경에도 대표이사와 임원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대거 교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센트로이드PE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센트로이드PE가 45.52%를 보유하게 됐다.네 차례 대주주 변경에도 경영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사모펀드가 아닌 금융사가 대주주로 변경된 만큼,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JC플라워 주주 때부터 경영진 2 ‘단일 레버리지ʼ 여파 VC 회수 절벽…코스닥 정책 점검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벤처] '하이닉스 단일 레버리지 ETF' 출시와 맞물려 코스닥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는 단일종목 ETF 출시 책임론과 맞물려 코스닥 활성화 정책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전망이다. VC업계에서도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코스닥 정책으로 오히려 회수 절벽이 커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6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5월 30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해당 상품에 몰리면서 코스닥 이탈이 심화됐다. 코스닥 지수는 1229원까지 올라갔으나, 상장일을 기점으로 7월 30일 654.72원까지 하락했다.업계에서는 '단일종목 ETF 레버리지'로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IPO를 통한 회수까지 3 내부통제 부실 문제…올해도 증인석 서는 강호동 농협회장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상호금융]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을 둘러싼 수사와 정책자금 취급 문제 등 내부통제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안 진행 상황과 감사기구 독립을 담은 농협법 개정 논의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6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농해수위는 지난달 17일 전체회의에서 김진철 농민신문사 경영지원국장을 16일 농협 국감 증인으로, 김재기 농민신문사 대표를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농민신문사 관계자들이 증인 명단에 오른 건 중앙회장의 농민신문사 대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