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 물가 충격, 증권가 "연준, 뿌리깊은 인플레에 긴축 강도 세질 것…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14 09:39

8월 CPI 예상 상회…"9월 FOMC 최소 자이언트 스텝"
"연준 최종금리 4% 이상"…위험자산 선호 약화에 증시 '패닉'

미국 8월 물가지표 /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2.09.14) 중 갈무리

미국 8월 물가지표 /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2.09.14) 중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4일 국내 증권사들은 예상을 웃돈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준(Fed)의 고강도 통화 긴축 강화를 전망했다.

물가 정점 통과(peak out)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금융시장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8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8.1%)를 웃도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에도 주거비 등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이번 물가 발표가 연준의 통화긴축 스탠스를 지지하는 근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다가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75bp(=0.7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며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100bp(=1%p) 인상을 예측하는 비중이 33%까지 늘어나는 등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제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강한 핵심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는 점, 물가 둔화 지연으로 인한 연준의 강경한 긴축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강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최종 금리 레벨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9월 75bp 인상에 쐐기를 박았는데, 그러나 시장은 이미 잭슨홀 미팅 이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반영해 온 상황"이라며 "피크 아웃은 맞지만, 근원 CPI를 비롯해 기조적 물가 지표들의 상승률이 여전히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주거 물가도 주택가격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연준의 긴축 종료 시점도 내년 1분기까지 이연되고, 최종 금리 수준도 4%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9월 FOMC에서 75bp, 11월 50bp, 12월 25bp 인상해 연말 4.00%, 내년 1분기 추가 25bp 인상으로 최종 기준금리는 4.25%로 상향 조정해 전망한다"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현실로, 위험자산 선호는 약화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를 계기로 현실(=연준 스탠스 유지)과 기대(=긴축강도 약화) 간 격차가 줄었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는 낮아질 수 있으나, 다만 예상대로 물가 상승세 둔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면, 앞으로도 물가는 시장에 호재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2년래 하루 최대폭 급락을 기록했고, 국내증시도 급락 출발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장보다 2.41% 하락한 2390.47로 개장해 장 초반 2380선으로 후퇴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4원 급등한 1393.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한 것은 13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키움에프앤아이, NPL 매입여건 개선에도 회수율은 뒷걸음 NPL 전문 투자사 키움에프앤아이(대표이사 박대성)가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외형 성장에 따라 조달 수요가 커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차입금의 단기물 비중도 높아진 만큼 이번 발행은 단순 차환을 넘어 조달 구조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NPL 매입가 낮아졌지만 회수 속도는 둔화키움에프앤아이는 오는 13일 총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21일이며 2년물 600억 원, 3년물 400억 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에 -30bp~+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7일 기준 개별 2 금융투자협회, 日자산운용협회와 MOU…협력 교두보 마련 금융투자협회가 일본자산운용협회(IMAJ) 손 잡고 한-일 자산운용 시장 협력을 본격화한다.양국 운용업계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韓日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 가동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현지시간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본자산운용협회(IMAJ)와 양국 자산운용 산업의 발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39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 기간 중 이뤄졌다.앞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지난 5일부터 IIFA 연차총회에서 이사국으로 글로벌 펀드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경험을 공유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3 "모험자본 공급만큼 회수 환경 중요…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돼야"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가 투자 선순환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제언이 나왔다.현재는 엑시트 채널로 IPO(기업공개)에 지나치게 편중돼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증권업계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으로 회수 시장 병목을 해소하는 데 힘을 싣는다. 황성엽 금투협회장 "세컨더리 시장 확대 중요 과제"금융투자협회는 8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증권업계 중심의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이날 영상 개회사에서 "모험자본의 공급만큼 중요한 게 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