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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추진…"3천만 관광시대 연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8 11:24

싱가포르 플라이어. /사진제공=비짓싱가포르

싱가포르 플라이어. /사진제공=비짓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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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서울 관광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름다운 석양을 활용한 한강의 재발견'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석양 명소인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매일 저녁 한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백만 불짜리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뷰 포인트를 곳곳에 마련한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는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일명 '선셋 한강라인'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내다본 중장기 플랜으로, △선셋거점 명소화 △선셋명소 발굴·조성 △수변활용성 강화의 3대 전략을 토대로 추진된다.

먼저 365일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글로벌 예술섬'을 목표로 재구조화를 준비 중인 노들섬엔 섬 안과 밖 어디서 봐도 조형미와 예술성이 느껴지는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스페인의 산타 카테리나 메르카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슈퍼트리처럼 석양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을 만든다는 게 시 계획이다. 노들섬의 '글로벌 예술섬 마스터플랜' 수립과 연계 추진하되 창발적 디자인 설계를 위해 국내 혹은 국제현상공모 추진도 검토 중이다.

시는 한강의 매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가칭 '서울아이'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65m 높이로 최대 780명까지 동시 탑승 가능해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로 불리는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뛰어넘는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상암동 일대, 뚝섬 삼표 레미콘부지 등 다수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브레겐츠 페스티벌. /사진제공=뉴스파운디드닷컴

브레겐츠 페스티벌. /사진제공=뉴스파운디드닷컴

시는 석양이 오페라의 배경이 되고 강물이 뮤지컬의 소품이 되는, 색다른 문화 체험이 가능한 '서울형 수상예술무대'도 만든다. 수상 무대와 수변 객석을 갖춘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와 같은 수상 공연장을 기본 틀로 하되, K-pop 콘서트부터 뮤지컬·오페라 공연, 스포츠 이벤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수상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3000석에서 최대 3만석까지 가변 가능한 객석 형태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형 수상예술무대가 한 번에 다수의 관객을 수용하는 공간인 만큼 시는 대중교통 편의성과 시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반포·여의도 한강지구 등을 후보군에 놓고 구축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자동차로 가득찼던 잠수교는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색다른 석양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를 '차 없는 다리'로 전환, 버스킹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 잠수교는 적응기를 거쳐 단계적으로 보행교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한강을 석양 명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한강변에 민간건축물 건축하면서 공유 전망공간을 제공하거나 한강으로 연결되는 별도 동선을 마련하는 경우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열린 석양 조망 포인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을 3000만 서울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미래 서울 경제의 활력을 더하겠다”며 “상암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선셋 한강라인이 해외 관광객의 여행 수첩 맨 앞 장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석양거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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