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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끌고 캐피탈 밀었다…손태승, 우리금융 ‘3위’ 안착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22 19:05

2Q 순익 9천억…분기도 역대 최대
중간배당 주당 150원…주주가치 제고
“NIM, 하반기 1.6%…내년 1.7% 수준”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이 근소한 차이로 하나금융지주를 앞서며 3등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4대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2022년 상반기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견고한 성과를 이어간 가운데 우리금융캐피탈이 급 성장하며 활약을 한 영향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1조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전기보다 9.9% 증가한 9222억원을 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20.8% 증가한 4조886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기업금융(IB) 부분 손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큰 폭으로 순익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 세부 경영실적. /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2022년 상반기 세부 경영실적. /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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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이렇게 높은 순익을 기록한 데에는 우리은행의 역할이 주효하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지난 상반기 1.37%에서 올 상반기 1.58%까지 올랐다. 총자산규모는 44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9%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2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51.9%의 성장세를 보이며 숨은 효자 노릇을 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대출자산 규모는 11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3.1%가 뛰었다.

우리카드는 1343억원의 순이익의 실적을 거두며 1년 전보다 10.6% 성장했다. 다만 우리카드의 2분기 순익은 480억원으로 지난 1분기 860억원 대비 44.2%나 떨어졌다.

우리종합금융 또한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우리종합금융의 IB 관련 이익은 올 상반기 35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4%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지주 설립 시 10% 수준이었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이 이번 반기 20% 수준까지 상승하게 됐다.

증권사가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 같은 기간 KB금융과 신한금융그룹은 증권업에서 순이익 급감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2022년 상반기 세부 경영실적. /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2022년 상반기 세부 경영실적. /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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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부문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6%, 210.3%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했다.

이어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도 직접 참석해 투자자 메시지를 남겼다.

손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고(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중간배당(주당 150원)을 포함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은 상황에 맞게 충당금 적립 정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손실흡수능력 강화하기 위해서 2분기 1300억원 정도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앞서 코로나19 지원 여신 관련해 3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부분도 있다”며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많은 충당금의 적립이 예상되지 않는다. 앞으로 기업의 부도율이나 연체율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NIM과 관련해 “기준금리가 25bp 상승하면 NIM은 5bp 정도가 상승하는데 오는 하반기 약 1.6%대 중후반 정도, 내년 약 1.7%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배당정책을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기준 30% 이상까지 올리는 것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은행 부문 확충과 인수합병(M&A) 추진에 집중한다. 이후 자사주 매입 부분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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