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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DSR 규제에 역성장 우려…카드사, 타개책 ‘현금서비스’로 선회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21 10:04

DSR 적용 받지 않는 현금서비스 확대 전략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올해부터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 우려를 타개할 방안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카드론과 달리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현금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는 경우 DSR 규제가 적용되며, 차주단위 DSR 산정 시 카드론도 포함되면서 연소득의 50% 내에서 카드론 대출이 가능하다. DSR 산출만기는 원칙적으로 약정만기가 적용되며, 카드론의 일시상환 약정만기는 최대 3년, 분할상환은 최대 5년이 적용된다. 또한 DSR 기준이 강화돼 카드사의 규제비율은 60%에서 50%로 강화된다.

한국은행이 2022년 1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드사의 대출수요는 차주단위 DSR 규제 강화와 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 재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등으로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DSR 규제 강화에 따라 카드론 영업이 위축되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마케팅을 통해 현금서비스 취급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금서비스는 대출기간이 1~2개월로 미리 부여된 한도 이내에서 별도 서류 구비 없이 일반대출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현금서비스가 DSR 규제 포함되지 않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에는 포함된다.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표준등급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지난해 9월말 16.28~18.73%로 집계됐다. 평균금리가 12.10~14.94%인 카드론보다 높은 수수료율이 부과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대출성 상품을 통해 수익을 늘리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금서비스도 지난해 9월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가 5조4874억원으로 잔액을 전년 동기 대비 2942억원 늘리면서 카드론과 함께 확대됐다.

카드사들은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금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삼성페이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사용시 1만원을, 100만원 이상 사용시 5000원을 캐시백 혜택으로 제공한다.

또한 롯데카드는 신년 이벤트로 ‘LOCA MONEY-단기카드대출’ 이용 고객 2022명에게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서비스 누적 이용금액이 350원 이상 사용한 고객 1명에게 캐시백 200만원을, 250만원 이상 고객 5명에게 20만원을, 150만원 이상 50명에게 2만원을, 50만원 이상 고객 1966명에게 2000원을 캐시백 혜택으로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올해부터 금융할인쿠폰 ‘Wyse머니’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고객 로열티 강화에 나섰다. ‘Wyse머니’는 신용판매와 카드론 이용실적에 따라 회원별로 제공되는 할인쿠폰으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과 같은 금융 수수료 상환 시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다. 1머니는 1원으로 계산된다.

일시불, 할부와 같은 개인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일 시 1000머니를, 100만원 이상일 시 2000머니를 제공한다. 카드론의 경우 이용기간과 대출금액에 따라 만기상환 시 5000머니부터 최대 4만머니까지 제공된다.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으로, 디지털전환과 데이터 중심으로 결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며 수익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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