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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이어 캐나다 노바스코샤은행도 한국서 철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7 10:38

한국 진출 44년 만에 서울지점 폐쇄

씨티은행 이어 캐나다 노바스코샤은행도 한국서 철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외국계 은행들이 잇달아 국내 지점을 철수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부문 철수에 이어 캐나다 노바스코샤은행도 44년 만에 한국을 떠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열린 정례회의에서 노바스코샤은행의 서울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외국계 은행이 국내 지점을 폐쇄하려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캐나다 3대 은행인 노바스코샤은행은 1987년 서울지점을 열어 한국에 진출했다.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지난해 지점 폐쇄를 결정하고 완전 철수를 위해 은행 예금, 부채, 직원 퇴직금 등을 정리해왔다.

노바스코샤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공식 사유는 씨티은행과 유사하다. 본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이다. 은행은 이미 대만과 두바이에서 철수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지점 수를 줄여왔다. 아시아권 지점을 정리하고 북미와 남미 등 미주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씨티은행도 국내에서 소매금융 부문 철수를 앞두고 있다. 앞서 2013년 영국계 HSBC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했고 2017년 미국 골드만삭스,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과 바클레이스, 스페인 빌바오비스카야 등이 한국 지점 문을 닫았다. 2018년엔 스위스 UBS, 2019년엔 호주 맥쿼리은행이 한국을 떠났다.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철수했거나 사업을 접기로 한 외국계 은행이 7곳에 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나친 정부 규제와 노동 시장의 경직성 등이 외국계 은행들의 철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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