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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미국 이어 중국 현지 법인 설립…해외 진출 박차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05 11:36

사진 = 삼양식품

사진 = 삼양식품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미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2월 중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삼양식품은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두번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해외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운맛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Fire noodle challenge’를 계기로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수출금액은 2020년 3000억원을 돌파했고,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불닭볶음면은 6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에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불, 2018년 수출 2억불을 달성했으며, 올해는수출 3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해외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41%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57%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각각 해외 매출의 45%, 1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중국에서 불닭볶음면은 6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뿐만아니라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미국, 중국법인은 판매법인으로 현지 영업망 강화에 주력한다. 삼양아메리카는 메인스트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는 이미 입점을 완료해 북미지역 공식 스토어를론칭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향후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더불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수출했던 삼양식품은 196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80년대 미국, 중국, 러시아, 중남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수출전진기지가 될 밀양신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해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현지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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