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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금융 지분 1530억원어치 블록딜로 처분…‘완전 민영화’ 시동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8 22:47

정부, 우리금융 지분 1530억원어치 블록딜로 처분…‘완전 민영화’ 시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보유지분 1530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여주(지분율 2%)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할 예정이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 지분 17.25%(1억2460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만600원)에 0∼2.5%의 할인율을 적용한 1만335~1만600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 규모는 총 1530억원이다.

앞서 2019년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해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분 매각 등으로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지난해부터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과 국내외 투자자 대상 투자 설명회 개최 곤란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각을 개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자 잔여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3800원일 때 공적자금 원금 100% 회수가 가능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배당 등을 고려하면 원금회수를 위한 적정 매각가는 주당 1만2000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날 주당 매각가격을 나머지 지분에까지 적용하면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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