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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도 갤럭시·가전으로 영업익 9조 넘겼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7 11:37

잠정실적 발표…매출액 65조원, 영업익 9.3조원
갤럭시S21·프리미엄 가전·TV 등 판매 호조
반도체, 오스틴 파운드리 가동 중단으로 부진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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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기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이 6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8%, 전 분기 대비 5.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3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6%, 전 분기 대비 44.1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추정한 영업익 8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61조485억원, 영업이익 8조8743억원으로 봤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파운드리 가동중단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회복된 소비심리와 펜트업 수요로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 TV 등에서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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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의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IM(IT·모바일)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이 성수기인 3분기와 비슷한 4조30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출시 58일인 지난 26일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보다 10일가량 늦지만,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0보다는 한 달 빠른 수준이다. 또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펜트업 및 집콕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CE(소비자가전)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DS) 사업은 슈퍼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올 초 미국 텍사스주 한파 영향으로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재가동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나면서, 3조60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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