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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신창재-어피너티 풋옵션 분쟁 청문회…적정가 두고 공방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5 18:35

교보생명 금융당국·공인회계사회 처벌 진정서 제출
어피너티 신 회장 자택·회사 가압류…심리적 압박

막오른 신창재-어피너티 풋옵션 분쟁 청문회…적정가 두고 공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풋옵션 분쟁을 종결지을 최종 청문회가 오늘(15일) 열린 가운데, 승기를 누가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피너티컨소시엄 풋옵션 행사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적정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풋옵션 적정가 분쟁을 결론 지을 신창재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재판 청문 절차가 오늘 처음 진행됐다. 청문회는 19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최종 결정까지는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쟁점은 풋옵션 적정가다.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2년 대우인터네셔널 지분 24%를 매입하면서 풋옵션 행사 권리를 받았다. 신창재 회장이 약속한 기업공개(IPO)가 늦어지자 어피너티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교보생명 적정 풋옵션가는 주당 40만9912원이라고 주장했다.

신창재 회장은 풋옵션 가격이 2배 가량이 부풀려졌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어피너티컨소시엄은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본래 청문회는 작년 9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1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부정 공모해 가격을 부풀렸다며 이들을 검찰에 기소했다. 검찰은 교보생명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어피니티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안진회계법인이 공정시장가치 평가기준일을 FI에 유리하게 산정했다고 봤다.

이에 맞서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신창재 회장 자택 가압류를 진행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 측 법률대리인 5~6명은 신창재 회장 집에 방문해 실물증권을 요구했다. 해당 증권은 모두 전자문서화돼 종이로 남아있지 않은 증권이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신 회장 측 직원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회사에도 방문해 존재하지 않은 실물증권을 재차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어피너티컨소시엄 가압류는 신창재 회장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행위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물증권이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어피너티컨소시엄에서 모를리 없음에도 자택, 회사까지 방문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는건 신창재 회장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15일 청문회를 앞두고 상황이 불리해진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신창재 회장에 압박을 주기 위해 감행한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창재 회장은 소송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도 추가로 선임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편정범 부사장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편정범 대표이사 내정자는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앞서 신창재 회장은 소송에 집중하기 위해 윤열현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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