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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올해 판매목표 초과 달성…내수 흥행 덕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7 16:2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연초 계획했던 판매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폭발적인 국내 고급차 시장 수요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나, 목표했던 해외 공략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올해 1월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현 이노션월드와이드 대표)은 연간 제네시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11만60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그간 제네시스가 9만대 판매 문턱도 못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였다.

그로부터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네시스는 올해 1월~11월 11만7689대를 판매하며 목표달성을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7만7135만대)을 약 4만대 상회한 실적이기도 하다.

단위=대, 자료=현대차.

단위=대, 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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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등 SUV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GV80은 3만7595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제네시스의 작년 판매량 대비 증가분과 비슷한 수치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제네시스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한국에서 판매 흥행이다. GV80은 시장에 처음 나오는 국산 럭셔리 SUV임에도 연간 판매 예상치(2만5000대)를 출시 초기에 거의 달성했다.

당초 제네시스가 세운 연초 목표는 미국 등 해외시장 성장을 염두해 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자동차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며 이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그 사이 제네시스는 수출에 배정된 물량 대부분을 한국으로 돌렸다. G70·G90 등 구형 모델 생산을 줄이고 GV80·G80 등 인기 신차를 우선 만드는 유연 생산체계도 가동했다. 이 덕분에 국내시장에서 월 2000대 공급될 계획이었던 GV80은 3000대 이상을 꾸준히 출고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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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 판매 목표를 더욱 공격적으로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국에서 GV70에 대한 연간 판매목표를 4만4000대로 크게 잡았다. 미국에서는 반년간 출시가 연기된 GV80·G80가 이달 판매를 개시한다. 이어 제네시스는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으며, 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 첫 전기차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년 전용 전기차(프로젝트 JW)와 파생 전기차(G80 EV)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민트.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민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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