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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대규모 임원인사 예고…'투톱' 박윤영 사장 물러날 듯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1 08:51 최종수정 : 2020-12-11 09:03

기업부문장에 신수정 IT부문장(부사장) 거론
디지털 플랫폼 전환 준비 및 세대교체 단행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10일 열린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10일 열린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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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취임 2년차를 앞둔 가운데,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투톱 체제를 이어오던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에는 신수정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하며, 1970년대 젊은 임원들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1년간 구현모·박윤영 복수 사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당시 업계는 박 사장이 KT에서 사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구 대표의 직급을 회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낮추고, 경쟁자인 박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투톱 체제를 이어왔다.

박 사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신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 박사 출신으로, KT의 경쟁사인 SK인포섹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후 KT에서는 경영기획부문 정보보안단장, IT기획실장, IT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만큼, 이와 관련된 B2C 및 B2B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KT는 B2C 시장에서는 미디어와 금융을, B2B 분야에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전념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B2B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DX) 시장에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KT의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본사와 그룹사 구분 없이 대규모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간 구 대표가 강조해오던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사업 구조개편)도 이번 인사를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리스트럭처링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내년에 이 조직을 기반으로 KT의 성장성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저평가된 KT의 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의 첫 신호탄으로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T커머스와 모바일 쿠폰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를 통해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이번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회사의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는 과감하게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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