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이어 ‘IPO 大漁’ 빅히트 온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4 05:00 최종수정 : 2020-09-07 18:40

증권가 기대감 높아져…“수요예측 흥행 예상”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빅히트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쾌거를 이루는 등 빅히트의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가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7487억~96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6000억~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국내 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 신청을 마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이며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빅히트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각각 87.7%, 97.4%에 달한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걸그룹 ‘여자친구’, 보이그룹 ‘세븐틴’, ‘뉴이스트’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1년엔 새로운 걸그룹, 2022년에는 보이그룹의 데뷔가 예정돼있다. 빅히트와 자회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아티스트 및 연습생은 총 155명이다.

빅히트는 “매출 편중 위험을 감쇄하기 위해 최초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2024년 말까지 방탄소년단과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며 “외부 인수합병(M&A)을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과 자체 창출한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향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JYP(225억원)·SM(148억원)·YG·(-3억원)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보다 많은 수준이다.

빅히트는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 확대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빅히트 생태계 구축 ▲사업 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문 경영역량 및 선제적 인프라 확보 전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빅히트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아티스트 및 음악 관련 콘텐츠를 생활 전반에 제공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기업가치는 5조원에 근접한 수준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JYP(1조4163억원)·YG(9568억원)·SM(9110억원)의 이날 종가 기준 합산 기업가치(3조2841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효진닫기이효진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으로,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의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 신규 편입된 세븐틴의 최근 높은 성장세는 2021년 동사의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사례를 참조했을 때 빅히트는 높은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7~61배에 해당하는데, 엔터주들의 현재 평균 PER이 30~35배임을 감안시 45~88%의 일등주 프리미엄이 적용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종산업이나 압도적 1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PER 35~40배를 저점으로 움직이고 최종비교회사로 선정된 네이버, 카카오는 그보다 높은 상황으로 빅히트의 밸류에이션은 전언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매출 편중과 함께 BTS 멤버들의 입대도 빅히트의 약점으로 꼽힌다. 빅히트도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위험요소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중단 위험을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돼있으며 이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주에 거점 마련 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북 전주에 사무소를 열고 국민연금공단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리한 전북혁신도시에 현장 거점을 마련해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자산운용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오공로 중앙빌딩에서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전주사무소는 국민연금공단 등 금융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내 사업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사무소 개소의 배경으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의 물리적·업무적 거리를 좁히려는 전략이 꼽힌다. 국민연금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요 기관투자자이 2 19일 금감원 국감, 금융권 해킹 사고 최대 현안…22일 금융 종감 [2026 국감] 차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는 최근 돌발된 금융권 해킹 사고 현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시중은행장 5명이 모두 증인으로 국감장에 소환된다. 당국의 감독 체계 유효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감 전부터 최대 현안으로 불렸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관련해서는 금융 종합 국감까지 증인 등 채택이 불발됐다.국감장에 소환되는 은행장들16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9일에 금감원 대상 국감을 실시한다. 기관증인으로 이찬진 금감원장이 국감에 출석한다. 또, 일반 증인으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형 NH농협은행장이 3 코스피·코스닥 '급락'…금융당국, 증시상황 긴급점검 회의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금융당국이 증시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변동성 확대…불안심리·쏠림은 경계해야”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및 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최근 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