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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셀트리온·한전·키움 안건 ‘반대’…2차 의결권 사전공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0 16:49 최종수정 : 2019-03-20 18:53

국민연금, 셀트리온·한전·키움 안건 ‘반대’…2차 의결권 사전공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26일까지 주주총회가 예정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추가 공개했다. 국민연금은 이중 총 14개사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20일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21일부터 26일까지 주주총회를 여는 36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했다.

국민연금이 1개 이상 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는 상장사는 SK이노베이션, 에스비에스콘텐츠허브, 하나투어, 네이버, 에스비에스, 한국단자공업, 한국전력공사, 대상, 텔레칩스, DB하이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셀트리온, 키움증권, 한글과컴퓨터 등 총 14개사다.

국민연금은 이번에도 상장사의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이사회 구성과 과 이사보수액 한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나선다.

국민연금은 하나투어의 변정우·한장석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 장기 연임에 따른 독립성 훼손의 우려를 근거로 반대했다.

한국단자공업에도 김종철 사외이사와 홍휘식 감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이 장기 연임에 따른 독립성 취약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에스비에스콘텐츠허브의 이장혁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대상의 김병태·나양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는 이들 후보의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으로 저조하다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텔레칩스의 송준용 상근감사 선임 안건은 선임 후에도 텔레칩스에 상주, 감사로서 업무를 처리할 수 없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최초 선임 시 5년 이내 계열회사의 상근 임직원으로 재직해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김상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과다겸임에 따른 이사의 충실의무 수행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하나투어, 네이버, 에스비에스, 한국단자공업, 한국전력공사, DB 하이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셀트리온, 키움증권의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이사보수 한도가 경영성과 대비 과다하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반대표가 실제 주총에서 힘을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4일과 15일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낸 13개 기업의 주주총회에서는 원안이 그대로 통과된 바 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사전 공시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총안건에 대해 주총 전에 찬반 의결권을 사전 공시하기로 했다.

사전 공시 대상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이다. 이에 해당하는 투자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00개 안팎에 달한다.

한편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 대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의 주주제안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측 제안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의 주주총회는 22일에 열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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