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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업계 5대 이슈②] ING생명 중심 보험 M&A 바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20 09:07 최종수정 : 2018-06-20 09:21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상반기 보험업계는 2021년 도입될 IFRS17에 대비한 보험사 전반의 체질개선 및 자본 확충 노력이 최대 관심거리였다. 생·손보, 회사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에 집중하며 보험 플랫폼이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본 기획에서는 상반기 보험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5가지 주제로 정리해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상반기 보험업계 5대 이슈②] ING생명 중심 보험 M&A 바람

올해 3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의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합병 시너지를 톡톡히 누리며 변액보험 자산 면에서 업계 4위로 도약했으며, 자산규모 면에서도 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업계 5위 자리를 꿰찼다.
M&A는 단기간에 회사의 규모와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통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수많은 잡음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신한·KB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국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M&A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보험업계에 M&A 매물로 언급되고 있는 회사는 ING생명, KDB생명, MG손해보험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ING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영업조직 등을 앞세워 M&A 시장의 최대 우량 매물로 통하고 있다. 다른 매물들이 경영 안정화나 저축성보험 리스크 해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에 비하면 ING생명은 M&A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ING생명 M&A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30조 원에 육박하는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신한·KB·하나금융지주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금융지주들이 ING생명의 인수 의사를 타진하며 계리실사에 나섰으나, 인수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수전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블록딜 매매를 통해 단계적인 인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 또한 안개국면에 접어들며 ING생명의 M&A 역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ING생명은 외부적인 상황에 개의치 않고 리캡·리브랜딩 작업 등 매각 장기화를 염두에 둔 전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4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를 차주로 1조2000억원의 차입을 일으켜 인출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인수 후보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오랜 경영 난조로 위기에 처했던 KDB생명의 경우, 최근 사장 교체 및 산업은행으로부터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우선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여기에 2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까지 의결하면서, 지난해 말 업계 최하위 수준인 108.5%대로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도 200% 이상으로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정재욱 사장이 재무구조 내실화 및 영업조직 강화에 초점을 두고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면, ING생명에 집중됐던 M&A 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2020년까지 KDB생명의 매각을 미루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성급한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G손해보험은 1분기 83.93%로 업계 최하위는 물론, 금융당국의 제재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지급여력 비율을 나타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MG손보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농협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증권금융 등 대주주단을 중심으로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하는 공개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MG손보의 지분 93.93%와 후순위채권(액면가 680억 원)이다. 다만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단계에서 MG손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적을 것”이라며,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이후에나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보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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