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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물류 AI 고도화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7 08:54

이천물류센터서 28년부터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실시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체계 개발에 지속 참여 계획

롯데하이마트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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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물류센터에 사람처럼 상품을 인식하고 피킹·패킹까지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오는 2028년부터 이천물류센터에서 실제 물류 공정에 로봇을 적용해 상품 인식부터 포장까지 일련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이를 통해 물류 작업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물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해 외산 로봇과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다.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과제를 주관하고 씨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실제 물류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028년부터 이천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주문 확인과 상품 모델·옵션 인식, 바코드 인식, 상품 피킹(Picking) 및 패킹(Packing) 등 물류 작업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까지 실제 물류센터와 유사한 모사 환경에서 대상 공정을 분석하고 실증 시나리오와 평가 기준을 확정한다.

가전 물류센터는 같은 품목이라도 모델과 용량, 색상 등 옵션이 다양하고 외형이 비슷한 상품과 크기가 제각각인 포장 박스가 혼재한다. 수작업 과정에서 상품을 잘못 집는 오피킹이나 오배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제 물류 작업에서 축적되는 로봇의 성공·실패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개별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문 확인부터 상품 인식, 피킹, 패킹까지 여러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이어서 수행하는 ‘완전자율 연속 공정’의 가능성도 검증한다. 공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예외 상황에 로봇이 대응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회사는 이를 통해 물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여 작업자의 피로도와 오배송에 따른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자산화해 향후 물류 현장의 AI 적용과 운영 효율화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가전 물류 현장을 활용한 ‘피지컬 AI’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 11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가운데 산업통상부 과제에도 선정됐다.

현재 경북 칠곡군 대구물류센터에서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FRT Robotics)가 개발한 근력 증강 외골격 슈트를 가전 물류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전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오피킹 및 오배송 등 물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물류센터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에 참여해 물류 AI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7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FRT Robotics)’와 AI 기반 ‘웨어러블 로봇’의 공동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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