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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FA서 진화한 AI홈 공개…가전·에너지·B2B 영토 확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3 10:53 최종수정 : 2026-09-03 13:40

LG전자, IFA서 진화한 AI홈 공개…가전·에너지·B2B 영토 확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사진)가 AI가전 중심이던 스마트홈을 에너지 관리와 상업용 공간까지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차세대 AI홈 허브 ‘씽큐 온’과 실행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를 앞세워 가전·에너지·외부 서비스를 연결한 AI홈 생태계를 공개한다. 가정에서는 AI가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과 공간을 관리하고, 빌딩·오피스 등 B2B 영역에서는 가전과 공조·에너지 설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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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현지시간 4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한다. 올해는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메인 전시 테마로 구성했으며, 150여 개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공간은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과 AI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연동한 AI홈 솔루션 ▲공간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핏 앤 맥스(Fit & Max)’ ▲LG 올레드 에보 AI 중심의 미디어 갤러리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 LG 시그니처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전시 부스의 약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유럽 유통업체 등 B2B 고객 공략에도 나선다.

씽큐 클로 첫 공개…AI가 알아서 집안일 돕는다

‘AI홈’ 존에서는 차세대 AI홈 허브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씽큐’를 중심으로 집 안 공간과 가전, 서비스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실·주방·침실·욕실·야외 공간 등 실제 생활 공간을 구현해 AI가 공간별 특성과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는 씽큐 온이 귀가 시간과 평소 생활 패턴을 고려해 온도와 공기질을 미리 조절하고, 주방에서는 보유 식재료와 가족 일정, 식습관을 바탕으로 메뉴와 조리 순서를 제안한다. 침실과 욕실에서는 다음날 일정과 수면 환경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을 조절하고, 바스에어 솔루션이 샤워 후 환기와 제습까지 관리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씽큐 클로(ThinQ Claw)’는 씽큐 온에 탑재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생활 패턴과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거나 실행한다. 채팅을 통한 가전 원격 제어는 물론 웹 검색과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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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홈 솔루션은 가정에서 빌딩과 오피스 등 상업용 공간으로도 확대된다. B2B 통합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ThinQ Pro)’를 통해 가전과 HVAC,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공간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호미(Homey)’를 활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공개한다. 호미는 가전·조명·센서 등 5만 개 이상의 IoT 기기를 연결하고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AI 가전과 HVAC, 태양광, ESS 등을 연결해 집 안의 에너지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를 다세대 주택 건설사 등 B2B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빌트인처럼 공간에 맞춘 ‘핏 앤 맥스’…제품군 확대

LG전자는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맞는 디자인(Fit)에 용량과 편의성 등 생활 가치를 극대화(Max)한다는 의미의 ‘핏 앤 맥스(Fit & Max)’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존 냉장고 중심에서 올해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냉장고는 벽면 가구장과 틈 없이 밀착해도 문을 최대 110도까지 열 수 있다. 좁은 주방에서도 도어를 90도만 열면 내부 서랍을 완전히 빼낼 수 있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와 ‘슬림 도어’를 적용했다. 식기세척기는 도어 개폐 시 하부 가구 패널과의 간섭을 줄이는 ‘슬라이딩 힌지 도어’를 적용했다.

세탁가전은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세탁·건조 용량을 확보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와 세탁·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 등도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능도 선보인다.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 세척 코스를 제안하는 ‘AI 센스클린’ △1시간 만에 세척과 건조를 완료하는 ‘1시간 세척건조’ △의류 재질을 분석해 세탁·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AI 세탁’·‘AI 건조’ △사용 패턴에 따라 냉각 운전을 최적화하는 ‘AI 프레쉬’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AI 세이빙 모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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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리더십 구역에서는 고효율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등을 적용한 고효율 가전을 선보인다.

고효율 기술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건조기 신제품은 기존 B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효율을 높였다. 식기세척기도 일부 보급형 모델을 제외한 신제품 대부분에 A등급을 적용한다.

올레드·시그니처로 프리미엄 가전·미디어 경험 강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존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콘텐츠 경험을 결합한 하이엔드 미디어 갤러리 콘셉트로 꾸몄다. 전시장 중앙에는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TV를 배치해 하나의 미디어 작품처럼 연출한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를 중심으로 화질 기술도 선보인다.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와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고순도 RGB 스펙트럼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통해 화질 경쟁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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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와 1000Hz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webOS 기반 콘텐츠, ‘스탠바이미 2 맥스’, 홈 오디오 시스템 ‘사운드 스위트’ 등을 선보인다.

LG 시그니처존에서는 시그니처 제품의 디자인과 AI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고객의 대화를 이해해 냉장 모드를 제안하고, 30인치 월오븐은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적합한 조리 모드를 추천한다.

‘LG AI 오케스트라’로 미래 AI홈 구현

전시장 입구에는 원형 극장 무대를 모티브로 한 ‘LG AI 오케스트라’ 어트랙터를 마련했다. LG전자의 가전과 로봇,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로 16m, 세로 4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 LED 구조물에는 대표 가전과 로봇 부품,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이후 키네틱 LED가 열리면 LG 클로이드의 지휘에 맞춰 생활가전과 TV, 공조제품 등이 소개된다.

제품과 공간, 서비스가 서로 연결돼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미래를 미디어 아트와 조명, 음악으로 표현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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