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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누구? ‘조선호텔’ 살린 신세계 ‘구원투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8 00:00

2001년 신세계그룹 입사한 외부인재…주요 보직 두루 경험
조선호텔앤리조트 살려내며 그룹 재무통 ‘핵심인사’ 등극

▲ 한채양 이마트 대표

▲ 한채양 이마트 대표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신세계그룹에서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23년 9월 수익성 개선을 핵심 과제로 부여받고 이마트의 수장으로 선임됐다. 신세계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어느덧 그가 신세계그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1965년생인 한채양 대표는 마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에스오일과 SK텔레콤을 거쳐 2001년 신세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이마트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을 두루 거쳤다.

주요 이력으로는 ▲2009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2011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팀 상무 ▲2015년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보 ▲2016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보 ▲2018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있다.

특히 그를 두고선 위기의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살려낸 업적(?)이 회자된다. 만년 적자였던 호텔을 흑자전환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다. 그가 2023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의 키를 쥐게 된 핵심적인 배경이기도 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은 2021년 3107억 원, 2022년 4799억 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493억 원으로 적자였다가 2022년에 22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 대표가 방향키를 내려놓기 전까지인 2023년 3분기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액은 4046억으로 전년보다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264% 증가했다. 자연스레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한 대표의 그 같은 성과에는 인력 효율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지만, 지속적인 사업 투자와 재무 개선을 이어간 그의 안정적인 리더십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텔 투숙객의 발길이 뚝 끊기자 집에서도 조선호텔을 느낄 수 있도록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며 판을 키웠다. 가정간편식(HMR)은 물론 조선호텔 침구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표는 그와 비슷한 결의 전략을 이마트에서도 펼쳤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이마트 역시 인력효율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온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로서의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꼼꼼히 챙겼다. 고객에게 선보일 상품을 매달 직접 챙길 정도로 섬세함을 갖춘 그의 경영이 이마트를 적자의 충격에서 끄집어냈다.

한 대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은 그가 유일했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과거 대형마트, 창고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개선된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재투자해 고객 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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