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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韓 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9 15:04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8일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8일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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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업게의 베트남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낸다.

29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노연홍 협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 베트남 보건부 차관을 면담하고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레 뜩 루안 차관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 수준 및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베트남 투자 확대 및 전문 인력양성 측면에서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루안 차관은 베트남이 의약품 인허가 가속화 및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1월 21일 약사법을 개정한 점을 설명하고, 향후 WLA 등재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요청 등에 대해 적절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루안 차관에게 우리 제약바이오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GMP 인재 양성 교육, 양국 간 의약품 수출입에 대한 협력 강화 및 법령·제도 조화 등 양국의 현안을 공유했다.

또 한국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3200여 개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 중이며, 지난 2022년 초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바이오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점도 설명했다.

노 회장은 "향후 베트남 보건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베트남의 국민건강에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한국이 베트남의 바이오 인력양성, GMP 조사관 교육 협력 및 R&D, 임상 분야 교육 협력 분야 등에서 교류를 활성해 나갈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위한 투자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지난 28일 노 회장은 현지 공장이 있는 삼일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을 방문하고, 현지 사업 활동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일제약 호치민 S1공장은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연간 약 3억 3000만개의 점안제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9월 베트남 식약청(DAV)의 GMP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유럽 및 캐나다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일제약 측은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강한 파트너십 등을 강점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국과 베트남, 미주 및 유럽 진출을 위한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허브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993년 12월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하며 1998년에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했다. 2004년 대지면적 3700평 규모의 호치민 공장을 완공, 2017년 해외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DAV로부터 PIC/s GMP 인증을 받았다. 종합비타민제 홈타민진생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통해 베트남 내수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일, 유나이티드를 비롯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수출 의존도에 주목하고, 수출, 투자 진출, 법인·지사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을 했거나 시도하고 있다. 실제 보건부 의약품 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제약시장 규모는 70억달러였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이 7.3%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의하면 베트남 제약시장의 수입의약품 비율은 65%에 달했다.

협회는 현지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앞서 지난해 7월 베트남을 최우선 협력국가로 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베트남 규제당국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까다로운 심사 기준 등 규제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협회가 삼일제약, JW유비팜, JW홀딩스, 종근당, 신풍제약,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나노젠(베트남 기업) 등 베트남에 진출한 9개 기업 관계자와 KOTRA 무역관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마련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유통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회와 정부기관들이 베트남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진출의 관문인 베트남 진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 회장은 "보건복지부, 식약처, KOTRA, KHIDI 등 정부기관과의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특히 아세안 GMP 교육 확대 및 SRA 미등재 등에 따른 참조국 이슈 등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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