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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LG CNS, '몸값 7조' 달성 가능할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9 15:23 최종수정 : 2024-06-19 16:37

통상적인 IPO 검토 기한 약 1년 앞으로…최근 NDR 진행
2020년부터 상장 저울질…고금리, 올해 실적 악화는 변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가치 제고 노력 중

LG CNS 마곡 사옥 전경. / 사진=LG CNS

LG CNS 마곡 사옥 전경. / 사진=LG CNS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IPO(기업공개)를 저울질 해오던 LG CNS가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회수) 일정이 내년으로 다가오고 IPO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면서 목표 기업가치 ‘7조원’ 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올해 실적 악화는 변수다. LG CNS는 IPO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기업 컨설팅 등 신사업에 집중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LG CNS가 상장 전 기업실사 준비를 위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 CNS는 지난 4월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논딜로드쇼(NDR)를 진행했다. NDR은 통상 조 단위 수준의 대형 IPO를 앞둔 기업들이 대규모 공모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LG CNS의 IPO가 임박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LG CNS의 지주사인 (주)LG는 2020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에 LG CNS의 지분 35%를 9500억원에 매각했다. IPO 시장에서 FI와 계약 시 일반적으로 엑시트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까지는 본격적인 상장에 돌입해야 한다. 다만 추후 협의를 통해 엑시트 기간은 더 연장할 수 있다. 맥쿼리PE는 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 원금은 회수했지만 아직 계약상 IPO 이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IPO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어급 공모를 향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LG CNS IPO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LG CNS의 기업가치는 2020년 당시 2조원 대로 내부적으로는 IPO 추진 기업가치를 7조원까지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LG CNS의 올해 실적 하락은 변수다.

LG CNS가 올해 AI센터를 출범하는 등 AI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LG CNS

LG CNS가 올해 AI센터를 출범하는 등 AI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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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조3605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5조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33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국내 SI 빅 3 중 LG CNS의 피어그룹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삼성SDS의 현재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 16.60배를 적용하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5조5000억원으로 목표인 7조원보다는 낮다.

문제는 LG CNS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LG CN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49%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 줄어들었다. 1분기가 IT업계의 비수기인걸 고려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LG CNS가 실적개선 등을 이유로 내년에 IPO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단 LG CNS는 올해 기존 집중하던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솔루션 사업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SI 기업들의 최대 약점인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 감축도 속도를 낸다.

특히 AI를 기반으로한 솔루션을 앞세워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LG CNS는 지난 5월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개발해 출시했다. 오렐로는 국제공용어인 에스페란토어로 ‘귀’를 뜻한다. 이 서비스는 약 100개 언어의 음성을 식별해 회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동시통역해준다. 1개 국어로만 통역되는 일반 화상회의 솔루션과 달리, 오렐로는 3개 이상 다국어를 동시통역한다.

LG CNS 관계자는 “IPO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올해는 AI 솔루션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약 4년간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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