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퇴계원 1구역 재개발 예비신탁사 선정…"업계 최다 준공 등 인정"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신탁업계 최다 준공 건수를 보유한 대한토지신탁이 재건축·재개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토지신탁(대표이사 박종철)은 올 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남양주 ‘퇴계원 1구역’의 재개발 정비사업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구역 내 이장단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퇴계원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완주한 준공 건수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대한토지신탁이 준공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장은 7곳으로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많다. 재건축과 재개발 현장을 고루 준공한 경험도 대한토지신탁 외에는 드물다. 2016년 신탁사 최초 정비사업 단독 시행 타이틀도 대한토지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은 신탁업계 최초로 정비사업을 단독 시행한 이래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회사로서 안정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업력을 쌓아왔다”며 "독보적인 준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계원 1구역 주민들의 믿음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신탁사 선정으로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획득한 대한토지신탁은 토지등소유자 전체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정개발자 방식 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의 위탁을 받은 부동산신탁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구도다.

이 방식에 따르면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 추진과 초기 자금조달을 전담하므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사업기간이 짧아지면 각종 금융비용 등의 절감 효과도 덩달아 누릴 수 있다. 신탁사는 개발 전문성이 높고 금융당국의 감독 아래 있어 전문성과 효율성, 투명성 역시 높다는 게 정비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퇴계원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리 261-16번지 일대 25,152㎡ 규모의 구역을 정비해 공동주택 530여 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춘선 퇴계원역과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권에 두어 사업성이 높은 입지로 평가된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