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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없는' 4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5%로 인상…물가 고공행진·미국 긴축압박 대응(상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4 10:18

0.25%p↑…4%대 물가안정 목적 인상 풀이
5월 미 FOMC '빅스텝' 가능성 선제 대응도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14)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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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오전 2022년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인상했다.

이는 기존 기준금리(1.25%)보다 25bp(1bp=0.01%p) 높인 것이다.

앞서 2021년 8월과 11월, 2022년 1월까지 세 차례 인상 결정으로 코로나 19 발발 직전까지 금리가 회복됐고, 2월 '숨고르기 동결' 후 이번에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총재가 부재한 사상 초유 금통위에서 인상 결정이 이뤄졌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총재가 통방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로 확정되면서 4월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열렸고, 금통위 본회의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주재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인플레이션 대응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동 과제가 되면서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총재 공석' 상황과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동결 전망도 팽팽했기 때문이다.

실제 채권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의견이 절반으로 나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4월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반면 나머지 50%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결국 3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여년 만에 4%대를 돌파하면서 금통위가 선제적 인상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안정 책무가 있는 한은은 지난 5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물가 경로의 상방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2022년 연간 물가상승률도 직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준(Fed)에 대한 선제 대응도 배경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미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었고, 오는 5월 FOMC에서 금리를 한꺼번에 0.5%p(포인트) 올리는 '빅스텝(Big Step)'을 단행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 이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전원 일치일 지, 또는 소수의견이 존재할 지 여부는 향후 5월 금통위 결정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25~0.50%)와 격차는 1.00~1.25%p를 기록했다.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14)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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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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