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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와 'OLED' 생태계 확장 나선다…QD 디스플레이 양산 돌입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30 11:25

오늘 QD-OLED 양산 기념식 열고 본격 생산
2019년 13조 투자 발표 이후 2년만의 결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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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가 QD(퀀텀닷)-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하며, 대형 OLED 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OLED 디스플레이 양산 출하식을 열고 내년부터 OLED TV 본격 생산에 나선다. QD 디스플레이 투자 발표 2년 만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능력은 8.5세대 기준 월 3만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55인치와 65인치 TV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삼성의 QD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QD-OLED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뉴 삼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QD 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를 반입했다. 지난 8월 발표한 240조 규모 투자 계획에서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협력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QD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화질의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국내시장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하던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은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대신 기존 LCD 생산라인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단계적으로 LCD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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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형 OLED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글로벌 1위인 LG전자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OLED TV 판매를 시작한 뒤 8년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누적 출하량 100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 외에도 이어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유럽 뱅앤올룹슨, 필립스 등 주요 TV 업체들이 OLED TV를 생산 중이지만, 모두 LG전자의 패널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사실상 대형 OLED 패널은 LG가 독점하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의 합류로 OLED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QD-OLED TV를 생산하게 되면, OLED TV 대중화가 빨라질 것이란 게 그들의 의견이다.

LG도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의 OLED 시장 진입에 대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OLED 생태계 확대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65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74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체 TV 시장 성장세가 하향세를 띄고 있지만, OLED TV 시장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전체 TV 출하량은 503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시장 진입으로 글로벌 OLED TV 출시 업체가 20개를 넘어서며 생태계 확대 속도가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의 QD-OLED TV 출시는 LG디스플레이·LG전자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중장기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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