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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전문가 길 걸어온 ‘농협맨’ 박학주 대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5 00:29

‘큰손’ 상호금융 거쳐 자산운용 대표
“자산운용업은 신뢰산업” 철학 굳건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는 박학주 대표. / 사진제공 = NH-Amundi자산운용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는 박학주 대표. / 사진제공 = NH-Amundi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는 ‘농협맨’ 대표 운용전문가로 꼽힌다. 30년간 농협에 몸담으면서 대부분을 운용부서에서 근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표의 경력은 “범농협 그룹에서 흔하지 않은 경력”이라고 일컬어진다.

1990년 3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박 대표는 농협은행 자금부에서 딜러로 첫 발을 뗐다. 농협손해보험 자산운용부 단장(CIO)과 범농협 계열사 중 가장 운용규모가 큰 농협상호금융에서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2년 임기로 현재 NH아문디운용을 이끌고 있으며, 농협금융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환에 적극적으로 발 맞추고 있다.

◇ 직접투자 열기에도 “펀드, 중요 투자수단”

박 대표는 “전문가에게 자금을 위탁해 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신뢰의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자산운용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도 사실이고,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직접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커졌다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그는 시장은 사이클이 있고 늘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했다. 시장이 흔들리고 시장이 하락할 때, 일반투자자들은 패닉(공황상태)에 빠지고 손실이 극대화되는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NH아문디운용은 과거 펀드업계에서 문제가 됐던 여러 사태에 한 번도 관련된 적이 없다. 박 대표는 “직접투자의 고수들도 많지만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가의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투자 테마로 고객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정석의 길을 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대표는 “공격적인 직접투자가 어려운 고객,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가 필요한 고객, 전문가에게 맡기는 투자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공모펀드는 중요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 ‘ESG-성장테마-EMP’ 주목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로서 박 대표는 개인투자자가 주목할 투자처로 ESG 장기투자, 성장테마, EMP를 지목했다.

그는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이는 친환경, 플랫폼, 헬스케어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ESG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변화 동인인 동시에 선한 영향력에 기여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혁신과 수소경제 등 장기 성장테마를 계속 좋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테마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숙련되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주도 업종과 기업의 변화를 다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데, 전문가가 투자해주는 간접투자, 펀드가 답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ETF에 분산투자하는 EMP펀드도 매력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효과를 높여주는 대체자산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했다.

취임 직후부터 박 대표는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전까지 자산운용사의 ESG 투자는 철학적이거나 선언적인 의미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매우 중요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지수 대비 탁월한 성과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21년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취지나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상품 설계부터 운용 절차 상 적정성까지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 대표는 “ESG는 곧 농협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NH아문디운용이 ESG의 최고 선도(leading) 자산운용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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