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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아이오닉5로 갈아탈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2 00:00

현대차, 4월 ‘아이오닉5’ 국내 출시
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확충 속속

▲ 기아 전기차 EV6

▲ 기아 전기차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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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전용 전기차가 속속 출시된다.

국내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각각 1종의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

전용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으로 만들던 전기차와 달리 관련 부품을 위한 공간이 필요없다. 엔진룸이 없어져 추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바닥이 평평해 내부 공간이 넓어지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기차 약점이던 충전 편의성도 향상된다. 신형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가 400~500km에 이른다.

충전시간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전용 충전기가 필요한데, 제조사들은 해당 시설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달 아이오닉5를 국내 출시한다.

아이오닉5의 최대 장점은 실내 공간 활용성이다. 아이오닉5는 제원상 크기가 준중형 투싼급 외형(전장 4635mm)에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대형 팰리세이드 보다 100mm 긴 3000mm다.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최대 135mm까지 앞으로 당길 수 있다. 이렇게 시트를 조정하면 트렁크 공간은 531리터에서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차박(차량+숙박)’에도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캠핑 시대에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오닉5는 ‘V2L’을 옵션(커스터마이징)으로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차량 외부로 220V급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만이 가진 강점이다.

기존 차량에 달린 전원은 전압이 낮아 스마트폰 충전 같은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었다. 이에 캠핑을 즐기는 차박 마니아들은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거나 수백만원을 들여 인터버를 설치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이오닉5는 V2L 기능을 활용하면 각종 가전기기, 런닝머신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작동킬 수 있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이달말 최초공개하고 오는 7월 공식 출시한다.

EV6는 아이오닉5와 성능적으로 비슷한 장점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디자인이다.

EV6 전면부는 기아 디자인 상징 ‘호랑이 코’를 재해석한 ‘디지털 호랑이 얼굴’ 그릴이 적용됐다. 전기차에 필요없는 그릴을 디자인 요소로만 얇게 남기고 해드램프와 일체화했다. 대신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날카로운 눈매를 구현했다. ‘입’ 부분에 해당하는 커다란 하단 공기 흡입구는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측면 하단에서 후면 램프까지 위를 향해 쭉 뻗은 라인, 이른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의 주요 디자인 요소다. 바로 위쪽 캐릭터라인이 곡선으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후면 램프는 스포일러와 통합된 형태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램프 속 점선형 패턴도 눈에 띈다.

내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운전석을 감싸는 듯한 연결된 디스플레이와 얇게 디자인돼 공간감을 높여주는 대시보드가 특징이다. 최근 공개된 준대형세단 K8에도 적용됐다.

센터콘솔은 현대차 아이오닉5처럼 터치로 조작할 수 있으며,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부가 달렸다. EV6는 별도의 고성능 모델이 나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기아 사장은 “EV6는 3초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현해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밝힌 아이오닉5의 제로백은 5.2초다. 별도의 EV6 고성능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경 첫 전용 전기차 JW(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제네시스 JW는 앞서 선보인 민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트 콘셉트는 도심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소형차다.

EQA라는 소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 JW는 용량 72kWh급 배터리를 탑재한다. EQA는 이보다 높은 79.8kWh다. 주행거리 면에서 EQA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전기차가 가진 장점은 충전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오닉5, EV6 등에는 350kW급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 배터리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충전소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구 길동 옛 SK네트웍스 주유소 부지에 개소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1곳이다.

기아는 상반기까지 수도권 GS칼텍스 주유소 1곳에 초급속 충전기를 마련한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는 연내 전국 고속도로와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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