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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6억달러 규모 우즈벡 무바렉 화력발전소 사업개발권 확보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1 11:17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운영 기술 적용된 친환경 스마트 발전소로 개발

무바렉 발전소 전경 / 사진=SK건설

무바렉 발전소 전경 / 사진=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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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SK건설이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맡아 본격 추진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월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하며,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 중에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신에너지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환경 친화적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계약식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안재현 SK건설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셰르조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슈흐랏 바파예프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이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이번에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무바렉 화력발전소 친환경 사업처럼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우즈베키스탄 같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나라에 현실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을 전수해 나갈 방침이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설계∙조달∙시공)는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아 수행할 예정이며, 발전소 운영은 전문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발전 운영기업 중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준공된 지 30년이 훌쩍 넘어 시설이 노후화돼 이산화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을 줄여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수급 안정화 및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 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지역 농가의 농업 생산량 증대 및 에너지 절약을 도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ESG 가치를 실현하는 그린에너지 프로바이더(Green Energy Provider)로서 도약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만들어 낸 성과로, 특히 노후 발전소 효율화 사업 제안 등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펼친 한국에너지공단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SK건설은 2019년 10월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이번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수행한 무바렉 발전소의 기술적 진단과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 12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사업수행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사업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연내 EPC 및 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친환경 발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2019년 R&M(Renovation & Modernization) 전담조직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친환경 가치 창출에 더욱 무게를 싣고자 2021년에는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노후 발전소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스마트 발전소로 개조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영하는 표준 사업모델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부지와 송전망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발전 효율은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산화탄소 및 공해물질 배출은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여기에 SK건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발전설비∙진단기술 전문기업,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보유기업, 투자금융기관 등 국내외 파트너 기업들과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도 구축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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