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부터 할인까지…신한·현대 등 배달 특화 카드 다양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배달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 배달 카드 결제건수도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배달 할인 혜택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다면 카드사 배달 혜택 할인을 고려해볼만 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신한·삼성카드는 배달 앱과 협업한 특화 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달의민족 포인트를 제공하는 '배민현대카드'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요기요와 함께 요기요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는 '요기요 신한카드', '요기요 삼성카드'를 내놨다.

실제로 배달 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2020년 대한민국 외식업계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 배달소비 분야 카드 결제 금액은 작년 1~9월 2조6481억원에서 올해 1~9월 4조6438억원으로 75.4% 증가했다. 직접 식당에 방문해 먹는 외식업종 카드결제 금액은 오히려 10% 감소한 71조7790억원을 기록했다.

◇ 배달의민족 애용 '배민족'이라면…배민포인트 3%적립 현대
배달의민족을 애용하는 '배민족'이라면 '배민현대카드'를 주목할 만 하다. 특히 배민페이로 결제해 배민포인트를 쏠쏠히 이용한다면 '배민현대카드'를 이용하면 높은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배민페이 이용 시 배민에서 제공하는 0.5% 배민포인트는 별도 적립된다.

배민 결제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결제하는 경우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배민현대카드'로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 결제금액의 2%가 적립된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 0.5%가 배민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배민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첫 카드 이용 후 6개월 동안 추가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2%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져 결제금액의 총 5.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3%, 일반 가맹점에서는 1% 특별 적립 혜택이 6개월간 제공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배민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 바로 사용 가능한 배민 쿠폰 1만 원권을 2장을 받을 수 있다. ‘배민현대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통신비 등의 정기결제 카드로 등록하면 최대 4만5000원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도 저렴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MasterCard) 모두 1만 원이다. 배민페이로 연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해 연회비는 면제된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만 신청 할 수 있다.

배민 특유의 감성을 담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카드 플레이트도 눈길을 끈다. 8종의 카드 플레이트는 고등어, 김, 떡볶이, 계란 프라이 등 음식 이미지를 위트 있게 담은 디자인과 배민의 대표 아이콘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요기요족은 신한·삼성카드…결제일 할인
배민보다 요기요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요기요 신한카드', '요기요 삼성카드'를 눈여겨볼 만 한다. 두 카드를 이용하면 요기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최근 ‘집콕’ 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급성장한 배달 서비스 시장과 언택트(untact) 소비가 증가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혜택이 탑재됐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요기요 이용시 2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당 최대 2000원,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중 1곳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추가 10% 캐시백을 월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요기요를 이용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중 1곳을 이용한다면 요기요 이용으로 월 최대 2만 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Over The Top)에서 정기 결제를 하면 월 통합 5000원 한도 내에서 15%를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쿠팡, G마켓, 11번가, 롯데ON, SSG.COM,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이용시 건당 2000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1일 1회, 월 5회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와 와인엔모어 1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월 통합 3회,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요기요 신한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2만4000원, 해외겸용(마스터) 2만7000원이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월 실적 조건은 50만원 이상이다.

연회비가 부담된다면 '요기요 삼성카드'도 고려해볼 만 하다.

'요기요 삼성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원이다. 전월실적도 30만원 이상으로 신한카드보다 조건이 낮다.

요기요 앱에서 '요기요 삼성카드'로 결제 시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 1%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하고,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10% 결제일 할인은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커피전문점·편의점·다이소 등에서 5% 할인과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결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편의점·다이소 등에서 '요기요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5% 결제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월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 정기결제 시 10%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 혜택은 통합으로 월 최대 3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요기요 결제 시 최대 10% 할인은 물론 스트리밍 할인 등 언택트 혜택과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달 앱 두루두루 이용…우리카드 혜택 많아
배민, 요기요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두루두루 이용하는 배달족이라면 우리카드를 고려해볼만 하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UNTACT AIR'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주문 시 60%, 3대 배달어플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이용 시 30%, 쿠팡에서 쇼핑 시 2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각 혜택별로 월 5000점까지 적립이 가능해 최대 1만5000점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언택트 스페셜(UNTACT SPECIAL)’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 2,900점을 모두 적립해주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게임 정기결제 시에는 이용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카드를 간편결제 5대 페이인 네이버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우리페이 서비스에 등록하고 온라인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1000점(통합 월 3회)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코로나가 길어짐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구독경제와 생활요금 서비스도 탑재됐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멜론 등 영상과 음원 업종은 물론 전자도서, 멤버십 업종에서 20% 할인, 이동통신, 전기요금 등 생활월납과 렌탈, 학습지 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해외 가맹점 이용 시 1% 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다. 월 3만점까지 적립 받을 수 있어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 상품은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의 전 과정이 실시간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전용상품으로 30분 내에 카드 신청부터 가맹점 결제까지 가능해 편리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NH올원 파이카드'도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앱에서 이용하면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횟수는 제한이 없으나 전월실적 별로 한도가 있다. 30만원 이상에서 80만원 미만 이용하면 대중교통·편의점·잡화·배달앱을 합쳐 최대 2000원까지, 80만원 이상은 최대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