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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필굿, 필라이트 주춤・신상품 등 상승세 타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5 00:05

IBK투자증권 “필라이트 2분기 매출 5% 감소”
오비맥주, 필굿 세븐 통해 젊은 층 공략 나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 필굿의 신상품 '필굿 세븐'을 선보였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 필굿의 신상품 '필굿 세븐'을 선보였다. /사진=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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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비맥주의 발포주 상품 ‘필굿’에 최근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경쟁 상품인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2분기 매출이 주춤했고, 지난달 선보인 신상품을 통해 젊은 층을 얼마나 공략할지 관심이 쏠린다.

◇ 필라이트 2분기 매출 소폭 하락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매출은 약 5% 줄었다. 하이트진로 맥주부분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것과 별도로 매출이 하락했다.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테라의 판매 호조로 맥주 부분 실적이 상승했다”며 “반대로 필라이트는 5%, 수입 브랜드는 30%의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라의 매출 비중은 60%까지 확대됐다”며 “테라의 성장으로 하이트진로 맥주시장 점유율은 약 40%까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성장과 다르게 필라이트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오비맥주 필굿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 ‘필굿 세븐’을 출시하면서 해당 시장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높은 알콜 도수, 가성비를 앞세워 젊은 층을 공략 중이다. 1인가구와 혼술족 증가에 따라 저렴한 가격이지만 해당 타깃층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 측은 “최근 젊은 세대가 가성비 중요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로 가성비를 더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가격은 저렴하지만 도수가 높은 가성비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CF 또한 선보였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3일 필굿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넷플릭스 화제작 ‘인간수업’의 주연배우 박주현을 발탁하고 신규 광고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새로운 디지털 캠페인 ‘지금 여기 필굿’은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의 재미를 찾아내는 젊은 소비자들의 최근 트렌드를 표현한다. 필굿 브랜드 관계자는 “필굿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세 신인 배우인 박주현과 함께 새 디지털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필굿은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들의 일상 속 작은 즐거움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필굿은 최근 모델로 선정한 배우 박주현과 함께한 고도수 발포주 ‘필굿 세븐’의 첫 광고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필굿은 최근 모델로 선정한 배우 박주현과 함께한 고도수 발포주 ‘필굿 세븐’의 첫 광고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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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1년 7개월 필굿

오비맥주의 필굿은 지난해 2월 재미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20대 젊은 소비층을 위해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맛을 앞세워 등장했다.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필굿의 특징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아로마 홉과 감미로운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해 맛의 품격과 깊이를 더한 것을 꼽는다.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가벼운 목 넘김’, ‘깔끔한 끝 맛’, ‘마시기에 편안한 느낌’ 등의 측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소비자들이 맥주와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 패키지 전면에 ‘Happoshu(발포주의 영어표기)’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는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자신만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층의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저렴한 출고가 덕분에 355ml 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12캔에 1만원’에 살 수 있다. 높은 가성비로 소비자들은 필굿의 콘셉트에 대해 ‘다른 주류보다 훨씬 저렴해 부담이 없다‘, 일이 끝나고 혼자 집에서 마시기에 좋다’, ‘편안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사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발포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유 연상 이미지를 제품의 콘셉트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패키지 디자인은 카테고리의 일관성을 보여주면서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더욱 차별화된 맛과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필굿을 출시했지만 과거 오비맥주는 발포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필라이트의 성공을 비롯해 가성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해당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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