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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규모 1000억원대로…검찰, NH·한투證 등 18곳 압색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5 22:47 최종수정 : 2020-06-29 09:42

26일 만기 도래 2개 펀드 추가 환매 연기…225억원 규모
수탁은행 ‘하나은행’·펀드사무관리사 ‘예탁원’도 압수수색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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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공공기관 매출채권 대신 부실채권을 편입해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피해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펀드 환매연기 요청이 잇따르면서 현재까지 환매중단 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만기를 앞둔 나머지 펀드들도 대부분 환매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은 최대 5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해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와 법무법인 등 총 18곳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오는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 27·28호의 만기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NH투자증권에 보냈다. 두 펀드의 규모는 225억원이다. 앞서 환매가 중단된 크리에이터 25호·26호·15호·16호의 펀드(680억원)와 환매 자제가 요청된 개방형펀드(27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 규모는 1100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이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만큼 환매중단 규모가 최대 5000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 잔액은 5565억원이다.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778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6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이 뒤를 이었다.

검찰은 전날 오후부터 자산운용사와 판매사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NH투자증권이 최근 옵티머스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해 H법무법인, 판매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펀드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등 총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들도 포함됐다.

검찰은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표인 김모씨와 펀드 운용 이사 송모씨, H법무법인 대표이자 옵티머스 이사인 윤모씨 등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대부업체 D사 대표 이모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나 부동산 중개업체 등 비상장사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펀드 자산명세서 등 서류는 위조됐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대부디케이에이엠씨,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엔드류종합건설(현 부띠크성지종합건설), 라피크 등 5개 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로 알려졌다.

예탁원은 운용사의 지시를 받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 자산에 편입돼있는 대부업체 등의 채권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변경해 허위로 기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등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하는 금융범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확대부장회의에서 라임·상상인·옵티머스 사건 등 펀드의 불법 운용을 통한 서민다중피해 금융범죄 등을 언급한 뒤 “하반기에는 이러한 범죄들에 대한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수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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