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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외이사 재편 움직임…KB, 주주제안 후보 포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26 14:32 최종수정 : 2018-12-26 14:50

4대지주 절반 임기만료 임박…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 추진 고려할 듯

금융지주 사외이사 재편 움직임…KB, 주주제안 후보 포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금융지주도 임기 만료 사외이사진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에 이어 DGB금융지주가 주주제안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 후보 풀(pool)에 넣는다.

내년 신설될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은행 ‘닮은꼴’로 구성된다. 신한금융지주 주재성 이사는 '4년 공석' KB국민은행 상임감사로 이동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농협) 사외이사 중 절반 가량이 내년초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KB금융지주는 7명 사외이사 중 4명(유석렬·Stuart B. Solomon·박재하·한종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연임 또는 교체가 논의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이달 11일까지 주주 대상으로 상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접수를 마무리했다. 'KB사태' 이후 사외이사 제도를 전면 개편한 KB금융지주는 2015년부터 주주제안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다.

외부자문사(서치펌)과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을 구성해 매반기 단위로 상시 관리한다. 사외이사 결원이 생기면 인선자문 위원 평가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선정을 거쳐 이들 주주제안 후보 중 내년 정기 주총에 신규 추천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도 이달 10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추천 접수를 받았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의결권이 있는 주주 1명당 사외이사 예비후보 1명을 추천할 수 있다.

DGB금융도 외부 서치펌을 통해 추천된 인사와 함께 이들 주주추천 예비후보를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관리하며, 자회사 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평가와 주총을 거쳐 내년 3월 사외이사 최종 후보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지주 사외이사 재편 움직임…KB, 주주제안 후보 포함
이같은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중 사외이사 책임성 강화 부분과 맞닿아 있어 다른 금융지주로 확산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때 이해관계자와 외부전문가 추천 인재를 반영하고, 사외이사 연임 때는 외부평가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4명(정병욱·박해식·이기연·이준행)의 사외이사 중 정병욱 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마무리돼 연임 여부를 논해야 한다. 이에 앞서 농협금융지주는 겸직 제한 관련 금융당국의 권고 등을 반영해 사외이사 2명 가량을 이달 추가 증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7명의 사외이사 중 윤성복·박원구·차은영·허윤 등 4명이 임기가 내년 3월 끝나 연임 또는 교체를 논의해야 한다.

신한금융지주는 10명의 사외이사 중 7명(주재성·박안순·이성량·필립 에이브릴·히라카와유키·박철·이만우)의 임기가 내년 주총까지다. 이중 주재성 사외이사는 4년여간 공석이었던 KB국민은행 상임감사로 낙점되면서 신한 이사회를 떠난다. KB국민은행은 26일 임시 주총에서 주재성 신임 상임감사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박병대 사외이사의 거취도 관심사다.

내년 설립될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5명의 사외이사진으로 구성을 마쳤으며 신규의 경우 이달 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 우리은행 사외이사인 노성태·박상용 이사와 신상훈 이사가 빠진 자리에 정찬영 이사가 합류해 은행과 지주 사외이사를 겸임한다.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은행에서 지주 사외이사로 옮겼다.

금융지주 사외이사진 재편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정한 임기 6년을 기준으로 해서 교체 또는 연임여부가 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수기'로 멸칭되기도 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제고를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요구도 검토될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주나 은행 사외이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대우도 좋은데다 경영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어서 연구나 영업활동에 긍정적이고 인맥도 넓힐 수 있다"며 "인기가 높은 만큼 경영진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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