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구광모 LG 회장 현안해결 미래동력 양수겸장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15 00:00

계열분리·상속세 마무리하고 먹거리 확보 집중

▲ 지난달 12일 구광모 회장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 지난달 12일 구광모 회장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최근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1월 말로 계획된 연말 임원인사와 더불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중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LG가(家) 전통인 형제독립 원칙에 따른 고(故)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 동생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계열분리 문제도 상존해 있다.

◇ 자동차 전장, LG 미래 책임질까

LG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각 계열사 사업은 각 전문경영인(CEO)들이 직접 챙긴다.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사업의 방향성 등은 구 회장의 몫이다.

과거 구 회장은 ㈜LG 시너지팀에서 LG 주력 및 미래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스스로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이끌어 본 현장 경험은 없다.

지금 LG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집중하는 사업 중 하나는 ‘자동차 전장사업’이다. 전장은 LG그룹의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룹에서 전장사업은 LG전자 VC사업본부를 중심으로 LG이노텍, LG화학, LG디스플레이가 각 분야별로 담당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업체인 ZKW 지분 70%를 인수한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ZKW 인수를 통햐 자동차 부품 사업 중 ‘자동차용 조명 사업’이라는 성장동력을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티어1(Tier 1)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리어램프 중심이었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이번 ZKW 인수를 통해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구본준 부회장, 계열분리 어떤 사업 가져갈까

그룹 전통인 계열분리에 따라 구본준 부회장이 VC사업을 가져간다는 관측이 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에 올라 VC사업본부를 직접 신설한 만큼 해당 사업에 애착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전후방 시너지가 남다른 사업 특성상 이 같은 시나리오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나 LG이노텍을 계열 분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구 부회장의 ㈜LG 지분은 7.72%(약 1조원)다.

해당 지분을 매각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기업으로 이 두 계열사가 자주 꼽힌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그룹의 핵심 사업과 깊숙이 연관돼 있다는 점, 계열분리로 그룹 규모가 축소될 위험성이 있다.

설상가상, 계열분리를 통해 특정 계열사가 독립한다면 롯데에 밀려 5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지분이 큰 규모인 만큼 ㈜LG의 우호 주주로 남을 가능성도 거론된다”며 “지주사 지분을 매각해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구 회장, 빨라진 경영행보…R&D 심장 찾아

지난달 12일 구 회장은 LG의 융복합 R&D 클러스터인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취임 후 첫 현장경영 장소가 LG의 ‘미래 심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AI(인공지능), 로봇, 자동차 전장 등에서 사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 회장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날 구 회장은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스타트업 발굴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각 R&D 책임경영진에게 구 회장은 “LG의 미래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