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예보, 에이스저축銀 개별매각 ‘어쩌나’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1-02 22:00

인수 희망자 3곳 모두 실사 포기로 사실상 유찰
예보, 제일 등 5곳 저축銀 예정대로 M&A 진행

에이스저축은행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와 함께 패키지 매각을 추진했던 대영저축은행을 현대증권이 인수하면서, 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금융회사들이 `메리트가 없다`며 모두 발을 뺀 탓이다. 일단 예금보험공사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개별매각으로 전환, 공개 입찰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제일2저축은행 등 다른 저축은행과 묶어 패키지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 귀추가 주목된다.

◇ 에이스저축銀 매각 유찰 가능성 높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영·에이스 저축은행 패키지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금융회사들이 오는 15일께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영이 패키지에서 빠지면서 인수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영·에이스 저축은행 패키지에 관심을 보인 금융회사는 아주캐피탈과 키움증권, 러시앤캐시 등 모두 3곳. 하지만 이들은 15일 본입찰을 앞두고 아직까지 에이스저축은행에 대한 실사조차 시작하지 않아 사실상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천에만 2개 지점을 갖고 있는 에이스보다 상대적으로 강남, 목동, 송파 등 서울에 지점을 보유한 대영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대영저축은행이 인수되면서 (에이스는) 메리트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일정대로 이달 중순에 에이스저축은행 본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며 유찰되면 팔리지 않는 저축은행들을 묶어 재매각 공고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서울에 본점이 있는 대영저축은행의 규모와 비슷한 제일2저축은행이 에이스와 패키지 매물로 나올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제일2저축은행 인수를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은 아무것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인수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와 함께 아주캐피탈, 러시앤캐시가 인수의향서를 냈다.

◇ 토마토2·제일2저축銀 곧 매물로

이날로 지난 9월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의 자체 정상화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토마토, 제일, 프라임·파랑새 등 3개 패키지, 5개 저축은행들은 예정대로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아울러 토마토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 기간이 2일로 끝나면서 자회사인 토마토2저축은행도 예금보험공사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다. 유동성 문제로 영업정지된 제일2저축은행도 금융당국의 자산재실사 결과 자본잠식으로 드러나면서 이달 중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저축은행 모두 조만간 매물로 등장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두 저축은행이 따로 매각 절차를 밟을지, 이번 패키지 매각에서 유찰된 저축은행과 함께 매각할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번주 중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도 모두 마무리하고 매각방법 등을 결정한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워낙 부실이 커 매각보다는 파산시키거나 예보가 직접 경영하는 가교 저축은행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금융지주, 부실 저축銀 인수 잘될까

한편 토마토, 제일, 프라임·파랑새 등 3개 패키지, 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결과, KB금융 신한금융 키움증권 등 7개 금융회사가 신청서를 냈다.

대형 저축은행인 토마토저축은행은 신한·우리금융이, 제일저축은행은 KB·우리·하나금융이 각각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볼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빠른 영업 재개를 위해 금융지주사들을 압박했다는 것이다.금융계 관계자는 “유효경쟁이 성립하려면 2곳 이상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며 “올초 이미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효경쟁 요건을 간신히 맞췄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신한·KB금융 등 유력 후보들이 인수가격을 높게 써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지난 8월 전주·대전·보해 저축은행 매각 때는 복수의 금융지주사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다.결국 3개 저축은행은 예보 가교저축은행으로 넘어갔다. 예보 관계자는 “이달 중순 본입찰을 실시하되 팔리지 않는 저축은행은 재매각 공고를 낼 것”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모든 저축은행의 영업을 재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