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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대부업체, 생존 위한 고군분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22 02:09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틈바구니서 알토란 성장
나눔 경영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 강화

토종 대부업체, 생존 위한 고군분투
국내 대부업 시장은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일본계 자본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 대부업체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매년 1000~2000억원 대의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나눔 경영 등 사회공헌활동은 상대적으로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은 국회와 정부의 대부업 상한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졌지만, 그 불똥은 상대적으로 자본구조 여력이 취약한 토종 대부업체로 튀었다.

러시앤캐시 등 일부 일본계 대부업체가 거대 자본력을 앞세워 고금리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환경 속에서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주), 바로크레디트 등 일부 토종 대부업체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나눔경영 강화 등으로 알토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화제다.

◇ 토종 대부업체 맏형 ‘웰컴론’ 1등 서비스로 차별화

현재 국내 대부업 시장은 재일교포계인 러시앤캐시가 대출잔액 1조 4000억원 대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고,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가 1조 500억원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와 4위는 국내 토종업체인 월컴크레디라인대부(주)와 바로크레디트이지만 대출잔액이 각각 4000억원대와 2000억원대로 일본계 대부업체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왜소하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운 경쟁 구도 속에서 2002년 10월 순수 토종자본으로 출범한 ‘웰컴크레디라인대부(주)’는 9월말 현재 대출자산이 4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자본 대부업체가 이뤄낸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신용대출 상품인 ‘웰컴론’ 은 고객이 무엇을 가장 원할까를 고민한 끝에 나온 고객지향, 고객맞춤형 대출상품이다. 지난해 10월 다이렉트 광고를 시작한 이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웰컴론을 이용하는 고객은 필요에 따라 금리를 최대 10%까지 할인 받거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늘려 대출을 받을 수도 있으며, 급하게 돈이 필요한 고객은 10분 이내로 대출승인 결과를 통보 받을 수도 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주)는 올해 대출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 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도 서비스만족도에 비례하여 비용을 충분히 지불한다. 우선 웰컴론이 신용등급 차별 없이 누리는 ‘1등급 서비스’ 를 선보였다. 웰컴론의 1등급 서비스는 5가지 고객 서비스 항목으로 구성돼, 이제는 서민생활금융 분야에서도 금리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의 시대를 열겠다는 웰컴론의 취지가 담겨 있다. 5가지의 서비스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출금액에 대해 12개월간 이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작지만 알찬 경영성과를 거둔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주)는 충북 서일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손종주 대표는 “수신기능이 있는 금융회사를 인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같은 대부업체에겐 큰 의미가 있다”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저축은행을 통해 보다 저렴한 금리로 소액신용 대출을 실시할 수 있어 고금리 사금융 업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토종 대부업체 2위 바로크레디트의 선전

바로크레디트는 역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토종 대부업체 중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부업체는 설립 이후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최대한 충족시키며 서민에게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바로크레디트는 지난 9월말 현재 4개 지점과 8만 5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용대출자산 규모가 2400억원이다.

2006년 242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신용대출 자산은 작년말에 145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 들어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영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법 개정으로 상한이자율이 연 49%에서 44%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자마진율이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고 자산규모 증가로 이익규모도 늘고 있다.

사실 바로크레디트는 CSS(Credit Scoring System, 신용평점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한 대출심사를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용도가 한계 상태인 고객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심사담당자들이 대화를 통해 캐쉬플로(Cash Flow)를 통한 상환능력은 있는지 또한 상환하고자 하는 의지나 성실성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바로크레디트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된다. 바로크레디트 김충호 대표는 “시스템이 모든 걸 자동으로 해결해 수 없는 정량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성적 평가가 가능하도록 훈련되고 경험을 축적한 크레딧 애널리스트(Credit Analyst)로 이를 보완함으로써 비교적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확보,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부업체는 매년 순이익의 1% 상당을 어렵고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부금액을 증액시켜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선발업체들과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작지만 경쟁력 있는 강한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웰컴론이 신용등급 차별 없이 누리는 ‘1등급 서비스’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웰컴론의 1등급 서비스는 5가지 고객 서비스 항목으로 구성돼, 이제는 서민생활금융 분야에서도 금리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의 시대를 열겠다는 웰컴론의 취지가 담겨 있다. 5가지의 서비스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출금액에 대해 12개월간 무이자 혜택을 주겠다며 서비스 보증에도 나섰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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