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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머니 컨퍼런스 2007] “왜 GM대우 고객으로 못 끌어들이나”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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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6 20:55

행크 아이알씨 이사…외국계기업 공략 주문
“국내시장 탄탄히 하며 해외진출해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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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머니 컨퍼런스 2007] “왜 GM대우 고객으로 못 끌어들이나”
유로머니 주최로 지난 14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유로머니 컨퍼런스에서 행크 모리스(Hank Morris) 아이알씨(IRC) 이사는 국내은행들에게 국내시장확대노력을 주문했다.

최근 은행들이 국내 시장이 포화됐다고 판단,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되는 발언이다.

행크 모리스 이사는 “한국의 은행들이 해외진출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GM대우나 볼보를 고객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나”고 비판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신규고객으로 삼아 국내시장을 탄탄히 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어 정대용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은행들은 내적성장과 초과경쟁 극복을 위한 해외진출 사이에서 해외진출을 선택한 것”이라며 “신한은행과 조흥의 합병처럼 자산이 급격히 늘자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행크 이사는 “한국은행들은 프라이빗 부문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도 “자산관리업은 증권업과 마찬가지로 발전해온 산업으로 은행의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과 관련해 한 발언으로, 정대용 교수도 “자통법 이후 어떻게 자산관리회사를 인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행크 모리스 이사는 또 국내은행들의 대형화 필요성과 해외진출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낙관했다.

우선 행크 이사는 “글로벌 플레이어와 비교해 규모가 작다”고 전제한 뒤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론스타의 외환인수 이후 모습에서 보듯 국내 감독기관은 다시 해외자본의 한국의 은행인수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가 전세계에 진출할 만큼 한국의 은행들은 글로벌기업을 따라 확장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기업금융, 외환, 자산관리 등이 발전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말했다.

이에 베리 리베트 아바커스 코포레이트 파이낸스(Avacus Corporate Finance) CEO는 “감독기관은 해외진출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교수는 “현지화가 안돼 아직까지는 해외진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베리 리베트 아바커스 코포레이트 파이낸스(Avacus Corporate Finance) CEO, 행크 모리스 아이알씨(IRC) 이사, 크리스 리하이 유로머니 아시아판 편집장 정대용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 “해외진출 전략 갈림길 놓여”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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