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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우리은행장 취임사 전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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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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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우리은행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은행에서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우리은행의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며,

동시에 우리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국민과 주주, 그리고 고객 여러분께

무한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저에 대한 기대에 한치의 거스름이 없도록,

그리고 우리은행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임직원 여러분의 자부심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은행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전임 은행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이 뜨거운 애행심과 열정으로 이루어 내신 놀라운 성과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경쟁은행을 압도하는 영업력으로 최대 규모의 자산증가를 이루어 내었으며,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분명 우리은행은 제가 예전에 알고 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모하였으며, 한국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전임 황영기 은행장님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며, 존경과 찬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하지만 우리은행이 달성한 최고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환율, 부동산시장 등 경제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FTA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경쟁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기존의 경쟁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기관을 상대로 하는 ‘全方位的’ 경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잭 웰치는 세상에는 ‘변화하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 두 가지 만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내일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우리은행은 또 다시

2등, 3등 은행으로 전락하고,

결국 사라지는 은행이 될지도 모릅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취임식을 계기로, 자랑스런 우리은행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창의적인 마인드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합시다.

특히 ‘전방위적 경쟁’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에 있어서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창조할 수는 있습니다.

창의적인 마인드는 좋은 학벌과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열정과 주인의식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만과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창의적인 사고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실천할 때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갑시다.

최근 은행산업의 패러다임은 우리에게 예대위주의 사업에서 IB, 트레이딩, Wealth Management 등 비이자수익 사업으로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 조직, 시스템 등 우리의 핵심역량을 비이자수익 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계열사간 연계영업을 강화하여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카드사업을 적극 강화해 나갑시다.

우리는 일찍이 시장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LG카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종국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신한지주에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1등 카드의 꿈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천 사백만명에 달하는 고객과 전국적인 영업망, 그리고 1등을 향한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카드사 경영경험을 여러분의 열정에 녹여, 빠른 시일 내에 카드전략과 업무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우리카드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다같이 힘을 모아 우리카드를 우리나라 대표카드로 만들어 갑시다.

셋째,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합시다.

우리은행이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우량고객 기반을 다지고 심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잃는다면 우리은행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중심경영은 단순히 고객 접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고객의 부(富)를 창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때 비로소 고객중심경영은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영업현장은 물론 본부의 모든 부서, 특히 상품 R&D 부서의 고민과 노력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적극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넷째, 해외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갑시다.

글로벌化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수익을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데도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은행의 해외영업력은 너무 미미해서 그 존재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인재와 경쟁력을 확보하여, 해외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 은행의 성과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직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에 좌우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은행을 창의력 있고 도전적인 인재로 가득 채우고, 최고의 인재들이 Global Best Practice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학연, 지연, 출신 등 파벌주의는 철저히 배격하고 능력과 창의력 있는 인재를 적극 발탁하겠으며, 투명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으로 인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情)이 흐르는 문화, 노사상생의 문화를 통해 확고한 비전과 희망을 가진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은행은 여러분들 삶의 터전이요,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소중한 삶의 터전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동료간에 정(情)을 나누지 못한다면 개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발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동료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정(情)을 나누고 서로 포용하고 감싸주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은행의 경쟁력은 이렇게 정을 나눌 수 있는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에서 나올 것입니다.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열정과 자신감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을 때 우리가 추구하는 1등 은행은 저절로 달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여러분!

저도 과거 서울보증보험에서 근무하면서 공적자금을 받은 회사와 직원이 MOU 때문에 겪어야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위축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나라 1등을 넘어 세계금융시장을 향하는 원대한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은 IMF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저력있는 은행입니다. 저는 IMF 때부터 바로 옆에서 여러분들을 쭉 지켜봤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저는 우리은행의 희망을 봤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우리은행의 희망이고 자부심입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잠시나마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영업에 집중하여 속도를 높여 갑시다.

진정 우리나라 1등이 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같이 고민하고 실천합시다.

우리 가족 여러분!

호랑이처럼 눈을 부릅뜨고, 목표를 향해 소처럼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저와 함께 전진해 나갑시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된 것을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앞으로 우리은행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같이 뛰고 같이 호흡하면서 저의 모든 열정과 경험, 그리고 창의력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다같이 1등은행, 1등직원이 됩시다.

1등이 되었을 때 1등 보상을 받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넘어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갑시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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