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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석 광주은행장 취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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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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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난 27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 대강당에선 만해 한용운의 시가 낭송됐다.

이날 10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정태석 행장이 취임사 끝을 가슴 시리게 뭉클한 시를 읊으며 끝낸 것이다.

정행장은 연임 3년을 겨냥해 “먼저 트렌드를 잘 읽고 적극적으로 순응하면서 조직과 우리 직원들이 서로 사랑의 마음을 높여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갖고 업무에 임하자”고 촉구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다시 3년을 맡은 은행경영의 화두로 꺼낸 ‘사랑’이 어떤 효과를 뿜어낼지 주목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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