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MBK, 홈플러스 인수 직후 이사회 진입…김병주도 5년7개월 재직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7 14:40

MBK, 홈플러스 인수 직후 이사회 진입…김병주도 5년7개월 재직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법인 등기상으로는 MBK의 인수 직후부터 5년 넘게 홈플러스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현재 홈플러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홈플러스 법인 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직후인 2015년 10월22일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2018년 5월29일 사임한 뒤 같은 날 다시 취임했고, 2021년 5월31일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재직했다. 형식적인 사임·재취임을 제외하면 약 5년7개월간 사실상 공백 없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 셈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일상적인 업무를 직접 집행하는 사내이사와 역할이 다르지만 이사회의 정식 구성원이다. 김 회장이 당시 홈플러스의 일상적인 경영을 직접 수행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MBK 인수 이후 상당 기간 이사회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법인 등기를 통해 확인된다.

김 회장은 최근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개별 피투자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도 회생절차에 따라 관리인이 운영하고 있어 MBK가 현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영 관여 여부와 과거 이사회 참여는 시점이 다른 만큼 불출석 사유서의 설명과 김 회장의 과거 재직 이력이 곧바로 배치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주요 인사들이 장기간 이사회와 감사기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당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MBK 측 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별도의 관심 사안으로 남는다.

김 회장 외에도 MBK 주요 인사들의 홈플러스 이사회 참여는 상당 기간 이어졌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2015년 10월22일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2018년 5월29일 사임과 동시에 다시 취임했고, 2021년 5월31일 중임한 뒤 2024년 1월31일까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했다.

김 부회장은 같은 날 홈플러스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MBK의 홈플러스 인수 직후 이사회에 진입한 인사가 약 8년3개월 뒤 직접 대표이사를 맡은 것이다.

인수 당시에는 박태현 전 MBK파트너스 파트너와 민병석 현 파트너 등 MBK 측 전·현직 인사들도 홈플러스 이사로 함께 취임했다. 이인경 현 MBK파트너스 파트너도 감사로 선임됐다. MBK 측 주요 인사들이 인수 직후부터 홈플러스 이사회와 감사기구에 참여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절차에 들어가 관리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MBK 측의 경영 관여 여부와 별개로, 등기상으로는 인수 이후 상당 기간 MBK 주요 인사들이 이사회와 감사기구에 참여한 이력이 확인된다. 특히 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를 거쳐 사내이사와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이에 따라 현재 홈플러스가 처한 상황과 관련해 MBK 주요 인사들이 과거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 회장의 국감 불출석과 관련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은 “김병주 회장은 수사를 받고 있어서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며 “우리 상임위에서 우리 위원회가 묻겠다는 것이 수사 대상만은 아니다, 불출석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를 통해 진실을 묻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발 의결해주시고 종감에서 반드시 출석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김형동 의원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는 중대범죄"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과 안전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검찰 수사체계 변화에 따라 환경법 위반 사건의 수사와 공소 유지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파악하지 못했던 오염토가 추가로 확인된 데다 토양 정화 작업도 절반 수준에 머물러 환경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석포제련소 관련 사건을 두고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재작년 (중대재해 관련 경영진) 구속이 2명이나 됐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형사 체계가 바뀌면서 전문가가 2번에 걸쳐 스크린하던 게 지금은 없어 2 '전력 다음은 광통신'…LS전선, AI 데이터센터 '낙수' 효과 기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투자 관심이 전력에서 '연결'로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전력 확보 경쟁이 시장을 달군 데 이어, 흩어진 데이터센터를 잇는 통신망이 다음 병목으로 꼽히면서 '전력 다음은 광통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이런 흐름 속에 LS전선에서 그동안 전력 사업에 가려 적자를 이어온 통신사업이 흑자로 돌아서 주목을 끈다. LS전선은 광섬유케이블부터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까지 생산하고, 국가 간 해저통신망 사업은 직접 턴키로 수주해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다만 아직 흑자전환 주축은 해저통신망 프로젝트 매출을 꼽았고, 통신사업이 LS전선 본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아 3 MBK, 홈플러스 인수 직후 이사회 진입…김병주도 5년7개월 재직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법인 등기상으로는 MBK의 인수 직후부터 5년 넘게 홈플러스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현재 홈플러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6일 홈플러스 법인 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직후인 2015년 10월22일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2018년 5월29일 사임한 뒤 같은 날 다시 취임했고, 2021년 5월31일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재직했다. 형식적인 사임·재취임을 제외하면 약 5년7개월간 사실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