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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초기업노조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노사정 협의체 구성하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1 16:04

노사정 협의체 구성 제안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 투자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정부·사측·노조가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현장 당사자로서 정책과 투자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업 노조는 현재 반도체 산업 상황에 대해 "경쟁사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업고 무섭게 추격해 오면서 우리가 앞 서 온 분야는 자리를 지켜야 하고 뒤처진 분야는 따라잡아야 하는 현실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며 핵심 인재와 기술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초기업 노조가 강조한 노사정 협의체의 핵심은 현장 당사자인 노조가 투자와 정책 결정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점이다. 노조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이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프라 확보라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가 단순히 사측과 정부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노동 현장의 안전과 처우가 담보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좋은 근무환경과 정당한 대우가 우수 인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자 반도체 경쟁력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개최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광주에 신규 반도체 단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21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기존 수도권 반도체 단지에 1650조 원, 신설 검토 중인 광주 단지에 400조 원이다. 이 회장은 "AI로 인해 기술 패러다임이 상상하지 못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 투자와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삼전 초기업노조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노사정 협의체 구성하자"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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