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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안정형 실적 토대 배당도 '안전운전'…단계적 주주환원 확대 [빅5 증권주 주주환원 (2)]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8 16:30

현금배당 적용…주주환원율 35%대 수준
"자기자본 8조 후 가속…중장기 50% 목표"

삼성증권, 안정형 실적 토대 배당도 '안전운전'…단계적 주주환원 확대 [빅5 증권주 주주환원 (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들이 호(好)실적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도 커졌다. 5개 대형 상장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배당, 자사주 소각 추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한 목표와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삼성증권은 안정적 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금배당만으로 총 주주환원율을 35%대 수준으로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는 고액자산가(HNWI) 기반 리테일 강점을 바탕으로 한 업계 상위의 경상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재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했고, 향후 IMA(종합투자계좌) 진출까지 고려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순익 '1조 클럽' 달성…"이익성장과 함께 배당확대 기대"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연간 총 주주환원율은 2022년 35.9%, 2023년 35.9%, 2024년 34.8%를 나타냈다. 2025 사업연도의 경우 보통주 1주당 4000원 씩, 총 3572억 원 규모 현금배당을 이사회에서 의결했으며,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2025년 총 주주환원율은 35.5%로 전년 대비 소폭 오를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주주환원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항목은 없다. 오직 현금배당만 있다. 이로 인해 삼성증권의 총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과 동일하다.

호(好)실적 가운데 배당총액은 증가 양상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첫 순익 '1조 클럽'을 달성했다. 2025년 배당 총액은 전년(3126억 원) 대비 14%가량 늘었다.

또, 배당주로서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 충족된다. 연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동시에 현금배당 금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면 정부의 고배당 기업 요건에 해당돼 분리과세(14~30%, 지방세 미포함)를 받을 수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한 리포트에서 "현재 자본 여력이 충분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익 성장과 함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배당성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충족을 유지하며, IMA 진출을 위한 자기자본 확보 목표를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을 가정한다"고 제시했다.

점진적 주주환원 확대 기조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에서 특히 비교우위가 있는 증권사로 손 꼽힌다. 실제로 순영업수익에서 WM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2025년 12월 말 리테일 고객자산은 431조9000억 원, 자산 1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HNWI) 숫자는 39만 명에 달해 자산관리의 명가(名家)라고 불린다.

자본 규모도 증권업계 톱4까지 성장했다. 삼성증권의 2025년 별도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7조6445억 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5년 연환산 연결 기준 13.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6.9%, 2023년 8.5%, 2024년 12.9%에 이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초대형IB이지만 아직 달성하지 못한 숙원사업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인가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 국내 발행어음 진출 증권사는 7곳까지 확대돼 대형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의 ROE 기여도가 유니버스 증권 내에서 가장 높다"며 "향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면 발행어음 조달에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중장기적인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로 50%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추가적인 자기자본 증대도 예상된다.

현재 삼성증권보다 자기자본 규모가 큰 3곳(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은 모두 IMA 인가를 획득했다.

삼성증권 측은 "총주주환원율은 IMA 등을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상향 추진하겠다"며 "자기자본 8조원 달성 이후에는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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