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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규모 접근성 콘퍼런스서 ‘모두를 위한 기술’ 선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2 16:5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씨선 에이티 2026)’에 참가해 누구나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CSUN AT’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AT, Assistive Technology)’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 중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LG전자는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 시니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시에는 점자기기 전문기업 닷(Dot)과 공동 개발한 키오스크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장애 고객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패널, 수어안내, 스크린리더 등 다양한 접근성 기술을 통합 적용한 제품이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은 버튼을 눌러 키오스크 스탠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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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은 고객과 대화하며 집 안 가전이나 IoT 기기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해 고객과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나 이제 잘래”라고 말하면 씽큐 온은 조명·커튼 제어, 에어컨 온도 조절, 공기청정기를 저소음 모드로 변경하는 등 일상적인 표현을 이해해 적절한 취침 루틴을 제안하고 실행한다.

외출 시 “에어컨 끄고 로봇 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라고 한 번에 여러 개의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기억하고 실행한다. 여러 개의 가전을 한 번에 켜고 끄거나 “침실에 있는 조명 모두 꺼줘” 등 공간별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씽큐 온과 연동해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센서는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리 대신 빛으로도 알람을 제공한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액세서리 ▲LG 올레드 TV에 탑재된 시∙청각 지원 기능인 ‘음성 메뉴 읽어주기’, ‘수어 메뉴 읽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다.

지난해 말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고려한 신제품 4종을 추가해 총 18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는 해당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과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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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SUN AT 전시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는 가전 업계 가운데 최초로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 올해는 참가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 단체 등과 본격 교류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보다 많은 고객들과 만나 LG전자의 접근성 개선 노력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듣는 데에 주력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 사용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영상을 소개하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민 ESG사무국장은 “이번 전시 참가는 접근성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라며,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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