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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 '6연속 동결'…경기 성장세 속 집값·환율 경계감(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6 11:07

전원일치 동결...韓美 금리차 최대 1.25%p 유지
반도체 호조 등 반영, 성장률 전망 2.0%로 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2.2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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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열린 2026년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이는 6회 연속 동결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7명 모두가 찬성했다.

예상 웃도는 성장세…금리는 동결 기조

금통위의 금리 동결 배경을 보면, 반도체 부문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 등 경기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금리 인하 조정 필요성이 낮아진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도 지난 23일 열린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당시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에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1.8%)보다 0.2%P(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이번 2% 전망은 잠재 성장률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예상치(2.1%)보다 0.1%P 높다.

아울러, 2027년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1.8%, 2.0%로 제시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보다 0.1%P 하향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유지됐다.

또,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을 수 있다. 금리 인하 시 안정화를 도모중인 부동산 시장에 역방향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원화 약세 및 환율 관련해서도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미국 연준은 지난 1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오는 3월 17~18일(현지시각) 예정이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아지지 않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미 금리차는 통화정책에 직접 고려 요소는 아닐 수 있지만, 금리 차가 확대되면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물가와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

직전인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향후에도 마이너스 GDP갭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등이 진정된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주택가격과 높은 환율 수준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부작용이 예상보다 클 수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금통위 동결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1.25%P로 유지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2.2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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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가격·환율 변동성 등 유의"

이날 한은 금통위는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대다수 채권 전문가의 전망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10~13일 실시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 결과, 4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99%(99명)는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결정 관련 금통위는 2월 통방문에서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지겠지만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은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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