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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조달비용 증가에 NIM·ROE하락···정일선 행장, NPL 지표 개선 '시급' [금융사 2025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9 07:00

저마진 정책성 대출 확대에 이자이익·NIM 하락
비이자이익까지 부진하며 영업이익·순이익 동반 하락
NPL커버리지비율 눈에 띄게 하락, 건전성 관리 필요성 커져

정일선 광주은행장

정일선 광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이 지난해 기업대출의 두 자릿수 성장 속에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룩한 반면, 지방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생산적금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발생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새로운 수장으로 정일선 행장을 맞이한 광주은행의 올해 중점 과제는 수익성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 성장 과정에서 희석된 순이자마진(NIM)을 회복하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 높아진 건전성 부담을 관리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 셈이다.

생산적금융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자본 효율성과 이자이익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정 행장 체제 광주은행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업대출 두 자릿수 성장…생산적금융 기조 속 NIM은 뒷걸음

광주은행 최근 3개년 대출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대출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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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광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5조8638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9.9%가량 늘었다. 특히 당국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요구에 발맞춰 가계대출 상승폭(9.1%)보다 기업대출 상승폭(10.7%)이 더 높았다.

기업대출이 14조7558억원에서 16조3421억원 규모로 늘어난 가운데, 대기업대출이 1조2592억원에서 1조7183억원으로 36.4%, 중소기업대출이 13조4965억원에서 14조6238억원으로 8.4%씩 늘었다.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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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출자산이 늘었음에도 이자이익이 오히려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지난해 광주은행의 이자이익은 8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줄었고, 순이자마진(NIM) 역시 2.49%로 전년대비 0.20%가량 감소했다.

기업대출 증가를 주도한 부문이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저마진·우량 차주 중심의 대출이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당국이 요청한 생산적금융 확대 과정에서 정책성·우대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지며 평균 대출금리를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광주은행의 지역별 여신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의 65%가량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쏠려있고, 포트폴리오상 변동금리 비중이 65.2%로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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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출자산이 1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폭은 2.4%에 그치며 지난해 14조6805억원을 나타냈다. BIS 비율이 15.04%에서 15.72%로, CET1비율이 14.78%에서 14.92%로 오르며 적정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본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대목이다.

이자이익 감소 여파…영업이익·순이익 동반 하락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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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이 줄어들다 보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 먼저 영업이익은 2024년 3750억원에서 지난해 3567억원으로 4.9%가량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865억원에서 2664억원으로 7% 줄며 하락폭이 더 컸다.

비용효율성도 아쉬움을 남겼다. 2024년까지 39.6%를 유지하며 안정세였던 CIR이 지난해 43.8%로 올랐다.

총자산은 늘었는데 순이익이 줄어들다 보니 ROE는 12.78%에서 11.21%로, ROA는 0.93%에서 0.81%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이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이었다.

광주은행 최근 3개년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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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2024년 662억원에서 지난해 534억원 규모로 비이자이익이 줄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177억원에서 81억원으로 쪼그라든 것이 뼈아팠다.

그나마 증시 호황을 타고 유가증권 등 파생이익이 703억원에서 795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신용보증기금 출연료 등 자금비용이 810억원에서 851억원으로 늘어나며 비이자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NPL·연체율 급등…1년 새 건전성 지표 급격한 악화

광주은행 최근 3개년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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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1년새 급격하게 나빠진 건전성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53%에서 0.89%로 뛰었고, 손실흡수 능력을 의미하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86.7%의 안정선에서 105.2%까지 확 낮아졌다.

특히 기업대출 NPL은 0.96%로 더 높은 수준이다. 기업 연체율도 1.07%로 이미 1%선을 넘겼다.

이자이익과 마찬가지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비롯한 모험자본 투입 등 생산적금융 동참 과정에서 건전성에 악영향이 간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은행은 리스크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잔액을 1490억원 규모까지 늘려둔 상태다.

예수금 두 자릿수 증가…수신 체력 유지했지만 저원가성 비중 하락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예금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광주은행 최근 3개년 예금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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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수신 체력은 유지됐다는 점이다. 원화예수금은 23조3645억원에서 26조913억원으로 11.7% 증가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저원가성 예금 역시 9조2666억원에서 9조8047억원으로 5.8% 늘었다.

다만 저축성 정기예금이 14조979억원에서 16조2866억원으로 더 많이 늘어난 결과,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39.4%에서 37.2%로 소폭 줄었다.

정기예금 중심의 수신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같은 기간 예대율은 97.7%에서 99.1%로 늘어나며 추가 성장에 대한 부담도 남았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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