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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앞세워 결제 기반 확대…순이익 2000억원대 ‘안착’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20:15

해외 결제·환전 플랫폼 경쟁력 강화…카드취급액 성장
연체율 개선·충당금 감소… 리스크 관리 성과 가시화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지난해 대표 여행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를 앞세운 해외 결제·환전 경쟁력 강화와 기업카드 실적 성장에 힘입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결제 기반을 확대하며 2년 연속 2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연체율 개선과 신용손실충당금 감소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리스크 방어력도 강화했다.

3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절감, 연회비 수익 확대로 수익성 감소를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부담 경감 노력에 따른 수수료 체계 조정 및 보수적인 여신 건전성 중심의 운용 기조 속에서 성장세가 완만해졌다”면서도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처음으로 2년 연속 2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이용액·기업카드 실적 견인…매매평가익 감소에 영업이익은 뒷걸음

하나카드는 지난해 대표 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이용액이 성장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 매입액, 기업카드 실적이 지속 성장 등을 통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트래블로그’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트래블로그 환전액은 총 5조4000억원으로 국내 금융권 환전 플랫폼 중 최다 금액을 기록했고,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에서도 34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하나카드의 일반영업이익은 8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매매평가익이 전년 대비 44.8% 크게 감소한 525억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 9.8% 증가한 4588억원, 34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카드 결제에 따른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카드취급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시불·할부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포함한 카드취급액은 94조9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 전년 대비 4.4% 증가한 79조1090억원 ▲할부 전년 대비 9.6% 증가한 9조1740억원 ▲현금서비스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조2070억원 ▲카드론 전년 대비 6.0% 증가한 2조8540억원 등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회원 수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 회원 수는 1351만3000명으로 전년 4분기 1332만7000명 대비 18만6000명 증가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앞세워 결제 기반 확대…순이익 2000억원대 ‘안착’ [금융사 2025 실적]

경기 불확실성 속 건전성 관리 강화… 연체율 1.74%로 개선

지난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총채권 연체율은 1.74%로 전년 대비 0.13%p 개선하면서 추세 유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제고를 중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중점적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리스크 관리강화 조치를 진행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다”며 “금융지주 및 당국의 엄격한 리스크 통제 속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는 실적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떨어졌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8.29%, 1.51%로 전년 대비 각각 0.91%p, 0.1%p 하락했다.

하나카드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은 전년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카드는 어려운 업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 기반 고객 확대와 강점은 트래블로그카드 기반 해외실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이용 손님 기반을 확대해 결제성 매출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1등 지향 전략사업인 기업카드와 글로벌(트래블로그)은 손님 관리 활동 강화 및 서비스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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