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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만에 임원” 하림 2세 김준영, 경영참여 신고식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8 05:00 최종수정 : 2025-12-08 13:56

김홍국 회장 장남 초고속 승진
계열 부동산 회사 대표도 겸직

▲ 김준영 팬오션 상무보

▲ 김준영 팬오션 상무보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장남인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팬오션 책임이 입사 1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최근 단행된 팬오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명단에 그가 포함되면서, 팬오션 오너 2세 경영 체제 전환이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팬오션은 김홍국 회장과 안중호 사장(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1957년생인 김홍국 회장이 내년에 69세가 되는 점과, 팬오션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하림그룹 후계 승계를 앞당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팬오션은 하림그룹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고, 최대주주는 지분 54.72%를 보유하고 있는 하림지주다.

팬오션 직급 체계는 일반적으로 ‘주임→선임→책임→임원’ 순이다. 임원 직급은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사장’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영 책임은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반열에 올랐다.

김 상무보는 그룹 오너 2세라는 점 외에 사내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묻는다”고 평가하며, 최근 팬오션이 추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투자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은 탱커선(Wet Bulk) 사업 경쟁력 강화 지난 5월 VLCC 2척을 약 3,505억 원 규모로 발주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운사 선박 발주는 설비투자와 같은 개념이다. 단순 선박 발주를 넘어 설비 투자, 파이낸싱 구조 설계, 조선사와의 협상 등을 포함한 복합적 경영 판단과 실행 능력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 과정 자체를 중요한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이번 승진은 실무 역량과 투자 판단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상무보는 1992년생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명문 사립대 에모리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는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다가, 2021년 퇴사 후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겨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하며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JKL파트너스 재직 당시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한 HMM 인수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JKL파트너스는 2015년에도 하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오션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김 상무보는 지난해 말 JKL파트너스를 퇴사하고 올초 팬오션 투자기획팀 책임으로 돌아왔다.

한편,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김 상무보는 계열사인 부동산 관리업체 JHJ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그룹 내 유통 계열사 NS쇼핑과 식품 유통 플랫폼 글라이드 사내이사도 겸직 중이다.

팬오션 측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김준영 책임이 임원(상무보) 직함을 얻게 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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