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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비소부터 제네시스까지’…현대차 3代 오너 영향력 글로벌 인정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18 10:44

현대차 오너가,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
토요다 가문, 스탤란티스 아넬리 가문 등과 어깨 나란히
“전후 폐허 속 한국 재건하고 세계적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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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3대(代)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들로 선정됐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18일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발표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미국 외에도 유럽판, 중국판, 온라인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창간 100주년인 올해는 비전, 혁신, 리더십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및 가문을 선정해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로는 현대차그룹 3대(代) 경영진 외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회장 등 토요다(Toyoda) 가문,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John Elkann) 회장 등 아넬리(Agnelli) 가문,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포드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 등이 선정됐다.

또한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현대차그룹과 인연이 깊은 조르제토 주지아로 (Giorgetto Giugiaro) GFG 회장, 현대차그룹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이자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현대차그룹 브랜드 앰배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도 ‘100주년 기념상’에 이름을 올렸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키다”라는 제목의 18일자 특집 기사를 통해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3대(代) 경영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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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의선 회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3대(代) 경영진의 ‘100주년 기념상’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2020년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회장에 취임했을 때 단순히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수십년에 걸쳐 일궈온 원대한 비전,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혁신의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서술했다.

이어 “현재 정의선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代) 경영진이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정주영 창업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거대한 기업을 세웠으며,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련되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주영 창업회장이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굳은 의지로 시대에 도전하며 건설 회사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건립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기아를 인수하고 현대차그룹을 출범시키며 품질 개선과 R&D 강화, 글로벌 경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킨 점도 부각했다.

이와 관련 정의선 회장은 오토모티브 뉴스에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은 항상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사람을 중시하셨다. 창업회장은 고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며,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확신했다”며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지금 현대차그룹 핵심가치의 근간이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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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의선 회장은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은 선진 시장, 신흥 시장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했고 성취를 거두셨다. 품질, 안전, R&D에 대한 신념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특히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이 글로벌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수직적 기업 문화를 탈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했으며,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외국인 CEO를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펼치고,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상품 혁신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전략에도 주목하고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는 정의선 회장의 철학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다. 이제는 아무도 현대차를 평범하다고 하지 않는다”며 “기아는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가 되었고, 제네시스는 G90, GV70같은 세련된 모델로 품격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판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는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Automotive News Congess)』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K.C Crain) 「오토모티브 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중심의 설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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