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구본상 VS 김동관, L-SAM 두고 중동서 서로 다른 판매 전략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9 16:43

LIG넥스원 체계종합업체 강조
한화 핵심 구성품 기술력 내세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석한 구본상 LIG 회장(왼쪽 사진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사진제공=각 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석한 구본상 LIG 회장(왼쪽 사진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IG넥스원과 한화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를 두고 중동에서 각기 다른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IG넥스원에서는 구본상닫기구본상기사 모아보기 LIG 회장이 직접 세일즈에 나섰으며, 한화에선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현지 기업들과 미팅을 수행했다.

LIG넥스원과 한화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했다. 양사 모두 아직 해외 수출 사례가 없는 L-SAM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쳤다.

L-SAM은 50~60킬로미터(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체계다. 기존 종말단계 하층방어체계인 패트리어트(PAC-3)와 천궁II(M-SAM2)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한 정밀유도 기술인 직격요격(Hit to Kill) 방식이 적용돼,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순간적인 위치 변환과 자세 조정을 통해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L-SAM은 개발 완료 전부터 중동 국가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몇몇 국가에서는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고, 국내 방산업체들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예비 수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과 한화는 L-SAM 판매 전략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제품 개발에 양사 모두 참여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직접적 경쟁을 벌이지는 않았다. LIG넥스원은 L-SAM 주계약자이자 체계종합 업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한화는 주요 구성품에 대한 기술력을 내세웠다.

L-SAM 연구개발을 주도한 곳은 국방과학연구소(ADD)지만, 무기 설계·생산·테스트·운용까지 전체 과정을 조율하며 체계종합을 담당한 곳은 LIG넥스원이다. LIG넥스원은 L-SAM 미사일 본체와 유도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 회장은 전시 현장에서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에게 L-SAM을 직접 설명하며, 해외 연구소 등 현지 맞춤형 개발 능력과 고객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구 회장은 현재 LIG넥스원 미등기 경영 임원으로, 해외 시장 확대 등 수출 업무에 집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현재 해외 일정을 수행 중이며, 20일 UAE로 넘어가 IDEX 2025에 합류할 예정이다.

반면 한화는 L-SAM 핵심 부품인 유도탄과 발사대, 다기능 레이다(MFR) 등 '종합 다층 방공 설루션'을 내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탄도탄 유도탄 체계 개발과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이 MFR을 각각 제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ADD가 함께 개발한 L-SAM 유도탄은 요격 고도까지 신속히 도달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미세한 가스 분출로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도 적용됐다. MFR에는 능동 전자주사방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다.

김 부회장은 UAE 대표 방산기업인 EDGE 그룹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방산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무기체계 현지 생산과 함께 기계 및 전자장비 분야 등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시스템 개발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EDGE 그룹에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LIG넥스원과 한화는 19일 UAE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Tawazun) 산하 품질검수기관인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TQC는 국방기술품질원에 해당한다.

이번 TQC와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UAE 방산 제품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 美 합작법인 HD키윗조선 설립…마스가 ‘드라이브’ HD현대가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양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및 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휴스턴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키윗 마리타임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합작법인의 명칭은 'HD키윗조선(KIEWIT SHIPBUILDING)'으로 결정됐다. HD현대가 보유한 기술력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수행 능력을 결합, 미 2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주가 부진·중복상장 부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 반도체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기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데다 중복상장 논란과 금융당국의 규제 방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상장 검토 중단이 솔리다임의 성장 전략이나 투자 필요성까지 접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내 투자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자금조달 방식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주가 조정에 상장 실익 재검토23일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3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