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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매 티셔츠 초당 40만원씩 팔려…현대홈쇼핑, 자체브랜드 전략 통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6 16:42

현대홈쇼핑 새 패션 브랜드 ‘머티리얼랩’ 흥행
고객 취향‧소비 트렌드 맞춤형 전략 주효

현대홈쇼핑이 선보인 머티리얼랩이 효자브랜드로 등극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선보인 머티리얼랩이 효자브랜드로 등극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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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홈쇼핑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패션 자체브랜드(PB) ‘머티리얼랩’을 통해 지난 5월 1일 방송에서 38분간 매출 9억 2000만원을 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타깃 시청자와 트렌드 분석에 기반한 상품 기획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PB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머티리얼랩의 다채로운 신상품을 본격 출시하며 가을‧겨울(FW) 시즌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머티리얼랩 상품 품목을 14개까지 확대해 오는 28일 오전 8시 15분부터 FW 판매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 5~6월 봄‧여름(SS) 시즌에 맞춰 4차례에 걸쳐 머티리얼랩 TV홈쇼핑 생방송을 진행했고, 1~4차 방송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33억원이다. 목표 매출의 2배 이상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이번 현대홈쇼핑 SS 시즌 타 패션 브랜드 생방송 매출 대비 최대 2배에 달한다.

이지선 현대홈쇼핑 패션랩(Lab) 책임은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 이상 여성은 화려한 패턴과 색감, 우아한 분위기의 패션을 선호한다는 일반적인 업계 시각에서 벗어나 브랜드 기획에 들어갔다”며 “젊고 활력 넘치는 ‘영시니어’를 중심으로 스타일리시한 아이템과 매칭이 쉬운 미니멀한 디자인에 기능과 품질도 중요시하는 흐름이 보여 기본 티셔츠에 고급 소재를 적용하는 아예 새로운 PB 기획으로 대응한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속도감 있는 기획과 브랜드 론칭은 PB 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는 조직환경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패션부문 PB 개발 및 단독 라이선스브랜드(LB) 발굴 전담 조직인 패션랩을 신설한 바 있다. 기존 패션 PB인 ‘라씨엔토’에 더해 경쟁력 있는 PB를 추가 론칭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이고 기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다.

패션랩에선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신규 PB 론칭 작업에 착수해 약 4개월간 MD들이 직접 국내외 명품부터 티셔츠까지 원단 조사, 패턴 분석, 디자인 연구 등을 거듭한 끝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머티리얼랩을 선보였다. 특히 5060 영시니어 선호도를 반영해 올해 SS 시즌 시그니처 상품으로 기자(GIZA) 코튼을 100% 적용한 3종 무지 반소매 티셔츠(총 9만 9000원)를 앞세웠다.

실제 지난 5월 1일 머티리얼랩 론칭 방송에서 기자 코튼 3종 티셔츠는 방송시간 총 38분 동안 93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9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6월 2일 진행한 3차 방송에선 방송 시작 3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고, 6월 12일 4차 방송은 이른 더위를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방송 날짜를 일주일 앞당겨 잔여 초도물량 매진에 성공했다. 4차례의 방송을 5060 여성 시청률이 가장 높은 오전 8시와 오후 8시대에만 전략적으로 편성해 판매 효율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수요 분석에 기반해 FW 시즌에는 기자 코튼을 100% 사용한 롱슬리브 3종 티셔츠를 비롯해 가디건, 후드니트 풀오버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연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PB를 포함한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상승하면서 직접 기획하는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고물가 상황이 지속돼 올해에도 ‘가성비’ 상품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별화된 PB로 대응하며 패션 트렌드 선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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