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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홍 대표’ 떴다…넷마블 블록체인 살려낼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4 00:00 최종수정 : 2024-06-24 09:15

마브렉스, 최연소 홍진표 대표 파격 선임
게임토크노믹스 개편·생태계 확장 노력

▲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사진 = 넷마블

▲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사진 = 넷마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김병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올해 1990년생 홍진표 대표를 파격 선임하며 젊은 리더십으로 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출범 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퍼블리싱과 블록체인 사업개발을 두루 거친 홍 대표를 앞세워 게임토크노믹스를 개편하고 가상자산 MBX 토큰 활용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마브렉스는 26일 게임 내 토큰 ‘MBX 게임토큰(gMBXL)’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온보딩 펀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gMBXL은 마브렉스가 기존 멀티레이어 체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MBX 토큰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난 10일 출시한 신형 토큰이다.

마브렉스는 온보딩 펀드를 활용해 유망 웹3 게임을 발굴해 gMBXL을 확대 적용해 간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에 올해 선임된 홍진표 대표가 있다.

1990년 생인 홍 대표 선임은 게임업계는 물론 비교적 경영진 연령대가 낮은 ICT 업계 산하 계열사 CEO 중에서도 최연소일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홍진표 대표는 2017년 대졸 공채로 넷마블에 입사한 후 사업관리실에서 소비자 관점으로 출시 게임들을 점검하는 ‘SQC’와 퍼블리싱 사업 등에서 근무했다.

2022년 마브렉스 합류 뒤 블록체인 사업 발굴 및 확대를 담당했으며 MBX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

마브렉스가 올해 게임토크노믹스 개편으로 MBX 사업 확대를 꾀하는 만큼 게임 발굴과 블록체인 사업을 두루 거친 홍 대표가 적임자라는 평가다.

홍 대표 체제가 시작된 올해는 마브렉스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마브렉스는 2022년 넷마블이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출범한 자회사다. 출범 당해 NFT(대체 불가 토큰) 상품, 게임 등과 연계한 MBX 코인을 앞세워 전 세계 게임 토큰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범 초기 약 1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MBX 가치가 현재 1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 하락과 루나·테라 사태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장기화하는 등 업계 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코인게이트까지 발생하며 가상자산 신뢰도가 땅바닥까지 떨어졌다. 마브렉스 MBX 역시 김 전 의원이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곤욕을 치렀다. 넷마블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마브렉스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을까.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게임토크노믹스를 개편하고 신규 게임 라인업으로 MBX 활용도를 높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A3: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아레나 등 넷마블 대표 게임들을 MBX 생태계에 추가하며 조금씩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마브렉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마브렉스 누적 가입자는 2400만 명을 넘었다. 시장점유율도 북미 17.5%, 아시아 60.4%, 유럽 11.1% 등으로 고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게임토큰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화이트리스트 토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홍진표 대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게임 등 웹3 콘텐츠 강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지난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우리의 코어 미션은 블록체인 활성화로 마브렉스의 NFT 사업과 넷마블 기존 콘텐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중 넷마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게임에 웹3 마케팅이 접목될 예정”이라며 “그내외 글로벌 유망 프로젝트에 MBX 온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MBX의 가치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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