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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시총 2조달러 클럽’ 첫 4개…‘빅테크 4총사’ MS·애플·엔비디아·알파벳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9 09:20 최종수정 : 2024-04-29 09:51

알파벳, 1분기 호실적·배당에 9.97%↑…2015년 이후 최대
4개 기업 시총, 독일 GDP 2배·중국 GDP 절반 이상 수준

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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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한화 약 2700조원)을 넘어서면서 미국 뉴욕증시 ‘2조 클럽’이 역대 처음으로 4개사가 됐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시총 1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등 4개기업의 시총은 모두 2조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달러를 넘는 곳이 4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의 시총은 3조199억달러(약 4163조원)로 유일하게 3조달러를 넘겼고 애플이 2조6143억달러(약 3604조원)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934억달러(약 3024조원), 2조1600억달러(약 2978조원)로 ‘2조 클럽’에 안착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AI 열풍을 탄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처음으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한때 1조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다시 2조달러를 회복했다.

알파벳의 경우 지난 2021년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 2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한 영향이다. 이에 주가 상승률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9.97%를 기록했다.

이들 4개 기업의 시총을 합치면 9조9700억달러(약 1경3748조원)로 10조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는 올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독일(4조5900억달러)보다 두 배가 넘고 2위인 중국(18조5300억달러) GDP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또한 오는 30일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의 시총은 1조8680억달러(2575조원)로 실적 발표 이후 ‘시총 2조 클럽’은 5개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AMD, 퀄컴 등 매그니피센트7(M7)와 여타 빅테크 실적이 대기 중”이라며 “지난주 MS와 알파벳의 호실적과 CAPEX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성을 둘러싼 불안감을 일정부분 해소해왔던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타 빅테크주들이 그 바통을 이어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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